[서울=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내 해운업의 글로벌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한국해양진흥공사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차 경제현안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한국해양진흥공사를 설립해 금융·거래지원 시스템 통합 등 해운업에 대한 종합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공사의 구체적 업무범위와 자본금 규모 등 세부 내용은 논의를 거쳐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의 입장을 중심으로 이달 말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이날 김 부총리는 최근 미국과 북한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 대해 "금융·외환시장 영향이 과거와 달리 글로벌 불안으로 일부 확산되고 있어 작은 충격에도 시장 변동성이 증폭될 가능성을 아주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금융시장, 실물경제, 해외반응 등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며 필요에 따라 부처 협력을 통해 시장 안정조치에 나서고, 해외 투자자 등과도 소통을 강화해 리크스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부총리는 지난주 발표된 이른바 '문재인 케어'와 기초생활보장 확충 계획과 관련한 우려에 대해 차질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부총리는 "기초생보는 178조원 국정과제 재원대책에 이미 반영이 됐고 건보 소요도 적립금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활용해 차질 없을 것"이라며 "건보 보장성 확대와 기초생활보장 확충 뿐 아니라 아동수당의 신설, 기초연금 확대 등도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김동연 부총리를 비롯해 강경화 외교부장관, 김영춘 해수부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박혜미 기자 fly1225@paxetv.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