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성과급 지급 불가" 선언…노조, 사장실 점거
한국GM "성과급 지급 불가" 선언…노조, 사장실 점거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8.0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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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젬 사장, 직원들에 이메일…유동성 위기로 성과급 지급 불가능 전달
노조 집행부, 부평 공장 카젬 사장 사무실 항의 방문…"고소 검토"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및 베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ㅣ사진=뉴시스

한국지엠(GM)이 자금난으로 6일 예정된 2017년도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밝혀 노조가 반발에 나섰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공지문에서 "회사는 현재 심각한 유동성 위기 상황에 놓여 있으며, 이해관계자들로부터의 추가적 자금 투입이 없다면 4월에 도래하는 각종 비용을 지급할 수 없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자금난으로 회사는 2017년 입금 협상에서 약속한 2차 성과급을 예정된 4월 6일에 지급할 수 없게 됐다"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4월 중 지급이 예정된 작년도 격려금 중 절반은 1인당 약 450만원인데, 당장 필요한 720억원(450만원×1만6000명)조차 마련하기 버거운 실정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달 28일 카젬 사장은 이미 한 차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성과급 지급이 불가능한 상황임을 전달한 바 있다. 이후 노조 반발 등을 고려해 어떻게든 지급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으나, 결국 성과급은 지급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이 난 셈이다.

그는 4월 급여에 대해서도 "지급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에 대해 직원 여러분과 진척 상황을 공유하겠다"며 지급이 불확실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회사의 방침이 전해지자 한국지엠 노조 집행부는 오전 10시에 부평 공장의 카젬 사장 사무실을 항의 방문했다. 하지만 서로의 입장만을 전달했을 뿐 의미 있는 대화가 오가진 않았다. 노조는 회사의 일방적 통보에 대해 법적 고소까지 검토 중이다.

이달 2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한 GM노조는 중노위에서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릴 경우 조합원 투표를 거쳐 파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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