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한국형 TDF 수탁고 4천억원 돌파 기염
삼성자산운용, 한국형 TDF 수탁고 4천억원 돌파 기염
  • 강채원 기자
  • 승인 2018.0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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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강채원 기자]

앵커멘트) 타깃데이트펀드, 일명 TDF. 

은퇴시기에 맞춰 연령대별로 투자 자산을 자동적으로 배분해주는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를 말합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한국에서 최초로 TDF를 출시한 삼성자산운용의 수탁고가 4천억원을 넘어섰다고 하는데요, 강채원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국내 TDF 시장이 9200 억원 규모로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의 한국형 TDF 수탁고가 4천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전체 TDF 시장의 약 43% 규모로, 2016년 4월, 삼성자산운용이 한국에서 최초로 TDF를 출시한지 약 2년만에 이룬 성과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은 장기투자하기 좋은 조건의 자금인 연금을 활용해, 연금에 가장 적합한 펀드로 당시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던 TDF 도입을 결정. 미국 캐피탈 그룹과 손을 잡았습니다. 

연금이라는 장기적 투자의 속성을 잘 살리기 위해, 장기 운용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 캐피탈 그룹을 선택한 것입니다. 

인터뷰 ) 오원석 연금사업본부 팀장 

“우리나라같은 경우 매니저가 바뀌면 펀드 스타일도 바뀌고 수익률도 바뀌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캐피탈그룹은 한 펀드에 여러 매니저가 붙어있습니다. 많은 매니저들이 한 펀드에 붙어있고 캐피탈의 운용 철학을 공유하고 있는 강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직이 생기더라도 금방 충원이 가능해서 펀드의 전체적 운용철학이 장기간 잘 작동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캐피탈펀드와 같은 미국 내 TDF운용사의 집약된 노하우를 잘 살리면서, 한편으로는 한국인의 프로필에 맞게 펀드를 조정한 것도 성공적인 성과 배경으로 꼽힙니다.

삼성자산운용이 가장 주목한 것은 생애주기에 따른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선으로 이어둔 일명  ‘글라이드 패스’ 로, 이는 통상적으로 젊었을때 높은 주식비중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그 비중이 작아짐으로서 젋었을때는 돈을 모으는데 집중하고, 나이 들어서 은퇴가 가까워질수록 돈을 보존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집니다. 

삼성자산운용은 이 글라이드 패스를 한국인의 생애주기에 맞게 설계했습니다. 

미국의 글라이드패스가 은퇴 후 주식 비중이 52% 에 달하는 반면, 국내 투자자들이 은퇴 이후 미국 투자자들보다 주식투자 비중이 낮다는 점 등 여러가지 팩트를 감안했습니다. 

인터뷰 ) 오원석 연금사업본부 팀장 

“예를 들어 미국은 의료 건강보험이 없다 보니까 많이 지출을 해야합니다. 따라서 주식비중이 높아서 기대 수익률을 높이는게 대안인데요, 우리나라는 건강보험이 잘 되어 있어서 의료비 비중이 낮다보니까 보수적인 투자를 해도 자산을 보존하는데 크게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효과적인 노후자금 마련이라는 화두 아래 글로벌 주식시장의 조정 장세나 금리인상 시기에도 안정적인 장기 성과를 추구할 수 있어 향후 TDF의 더 큰 역할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국내 TDF 시장. 짧다면 아직 짧은 역사이지만, 그 선두에 서 있는 삼성자산운용의 앞으로의 횡보가 기대됩니다. 

아시아경제 tv 강채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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