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앵커)
SK브로드밴드가 싱가폴, 태국, 캄보디아 등 아시아 9개 국가를 연결하는 국제 해저케이블 만들기에 나섭니다.
한국 사업자로서는 단독이고요. 페이스북, 싱가포르 싱텔 등 9개 사업자가 참여하는데, 이 케이블이 완성되면 넷플릭스 등 해외 서버의 UHD급 동영상을 끊김 없이 볼 수 있게 됩니다.
박주연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Sk브로드밴드가 아시아를 연결하는 약 1만Km의 해저 인터넷 고속도로를 구축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쏟아지는 콘텐츠로 글로벌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이를 수용할 망을 확보하고자 각 나라가 모였습니다.
싱가포르,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홍콩, 대만, 중국, 한국, 일본 등 아시아 9개 국가 11개 지역을 연결하는 국제 해저케이블 구축 컨소시엄이 만들어졌는데요.
국내에서는 SK브로드밴드가 단독으로 참여하고요.
싱가포르의 싱텔, 중국의 차이나모바일, 대만의 청화텔레콤, 캄보디아의 촨웨이, 일본의 KDDI, 태국의 트루그룹, 베트남의 VNPT, 페이스북 등이 함께 합니다.
각 나라를 연결하면 총길이 1만500km의 해저 인터넷 고속도로가 만들어지는데요.
그동안에는 해외에 기반을 둔 서버 같은 경우 망이 안정화 되어 있지 않으면, 영상을 볼 때 끊김 현상이 있거나 딜레이 되는 등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때문에 유튜브는 급기야 통신3사가 캐시서버를 따로 놓아주기까지 했었는데요.
이 해저케이블이 완성되면, SK가입자는 해외에 기반을 둔 서버의 UHD 화질 영상도 끊김 없이 즐길 수 있게 되고, 고사양의 게임도 딜레이 없이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어떻게 그게 가능해질 수 있는 거죠? 해저케이블을 어떤 식으로 설치하게 되나요?
(기자)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해저케이블은 크게 6개의 구성요소로 분류됩니다.
육양국, 단국장비, 해저케이블, 중계기, 급전공급장치, 분기장치가 바로 그것인데요.
해저케이블의 핵심은 육양국으로, 바다와 육지를 연결해주는 통로가 됩니다.
이 육양국은 바닷속에 있는 해저케이블을 끌어올려 지상의 통신망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각 각의 구성요소들이 동선대로 움직이며 상호 보완작용을 하게 되고, 마지막으로 분기장치를 통해 원 신호가 육양국으로 전송되게 되는 구조고요.
우리나라에는 이 육양국이 태안과 거제에 하나씩, 그리고 부산에는 두 개를 설치해 총 4개의 육양국이 설치될 예정인데요. 육양국이 설치되면, 각 해외에서 들어오는 데이터센터의 통신을 바로 육양국으로 받아 우리나라 내부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앵커)
그렇군요. 해저케이블은 사실 방송 뿐 아니라 인터넷 등 국제 트래픽의 약 99%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업자들이 눈독 들이는 사업가운데 하나입니다. 통신사로는 KT도 KT서브마린을 통해 해저케이블 사업을 진행하고 있죠.
SK브로드밴드의 해저케이블 사업은 기존과 차별화된 점이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해저케이블 사업이 완료되면 SK브로드밴드는 그 케이블을 부산에서 육양해 서울에 있는 데이터센터로 연동됨으로써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간 통신이 바로 가능해져 보다 신속하고 편리한 국제 전용회선 서비스를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고요.
지진대를 우회한 안정적인 망 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적입니다.
현재 아시아권 해저케이블 루트는 환태평양을 둘러싼 불의 고리에 대부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을 피하면 좋겠지만, 100% 회피하기는 불가능 하고요. SK브로드밴드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진의 빈도를 분석을 하고, 가장 지진대와 벗어날 수 있는 쪽으로 해서 경로를 설계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새로 도입되는 케이블은 주파수와 파장을 유연하게 적용함으로써 많은 용량 처리가 가능한데요. 9테라 이상의 용량 처리가 가능해지는데, 해저 케이블에 이런 기술이 도입되는 것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김재석 SK브로드밴드 인프라지원본부 본부장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김재석 SK브로드밴드 인프라지원본부 본부장 : 주파수를 고정해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세부적으로 쪼개서 데이터를 실어날을 수 있게 함으로써 기존의 100%의 용량을 썼다고 하면, 적어도 150% 이상까지 용량을 확보할 수 있는 그런 기술을 접목 함으로써 훨씬 더 고용량의 해저케이블 용량을 확보할 수 있는 부분이 차별화된 포인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해저 케이블은 올해 착공을 시작해 2021년 완공될 예정이고요.
SK브로드밴드는 단순히 해저케이블 확보를 넘어서서 데이터센터 연계를 통해 미래 사업과 성장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