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칼날·노사 갈등에 금융권 '대혼란’
검경 칼날·노사 갈등에 금융권 '대혼란’
  • 정윤형 기자
  • 승인 2017.1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팍스경제TV 정윤형 기자]

(앵커) 최근 금융권이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채용비리 등으로 본점이 압수수색을 받는가 하면 노조가 CEO를 압박하고 있어 변화가 예상됩니다. 관련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윤형 기자!

(기자) (네, 금감원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오늘은 하나금융 노조가 금감원을 방문해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제재 요청서를 제출했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주 하나금융 내 세 개 노조가 모여 공동투쟁본부를 만들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투쟁본부는 방금 전 금융감독원에 방문해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함영주 하나은행장에 대한 제재 요청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동안 하나은행은 최순실의 독일 금고지기로 알려진 이상화 전 하나은행 본부장을 특혜승진시켰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노조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한 특혜 대출과 이상화 전 본부장에 대한 특혜 승진이 은행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금감원에 제재 요청서를 제출한 것입니다.

특히 노조는 하나은행이 ‘최순실 은행’으로 불리는 등 각종 오명을 얻은 데에 김정태 회장의 책임이 크다며 김 회장의 3연임을 저지하고 나선 상태인데요.

김정태 회장은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됩니다. 노조는 그때까지 김 회장의 연임 저지를 위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앵커) 하나금융 노조의 압박이 거센 상태인데 KB금융도 노사갈등을 겪고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KB금융 노조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찬반 설문조사에 회사가 개입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9월 윤 회장을 경찰에 고발한 바 있는데요.

이 때문에 지난 3일 KB금융지주 본점은 경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했습니다. 수사 결과에 따라 윤 회장이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KB노조는 윤종규 회장 연임을 반대하며 여의도 본점에 컨테이너 박스를 설치하고 농성중입니다.

(앵커) 정 기자, 최근 들어 은행권 압수수색이 강하게 이루어지고 있어서 은행권이 긴장을 놓지 못하는 것 같은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NH농협과 우리은행이 최근 채용비리 의혹으로 압수수색을 당했습니다.

우리은행의 경우 이광구 행장이 채용비리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지 닷새만인 지난 7일 9시간이라는 긴 시간동안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은행권을 겨냥한 정부의 칼날이 매서워지자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하나은행도 긴장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정부가 금융권을 향해 매섭게 칼날을 휘두르고 있는 상황이라 일각에선 이전 정부의 금융권 인사를 정리하고 새 정부와 맞는 사람들로 물갈이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서금회 출신인 이광구 행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이런 의혹은 더욱 짙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팍스경제TV 정윤형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