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잠정 영업익 15.6조...사상 최대
삼성전자, 1분기 잠정 영업익 15.6조...사상 최대
  • 정윤형 기자
  • 승인 2018.0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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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정윤형 기자]

(앵커)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습니다.

1분기 영업이익은 15조6000억원으로 또 한번 기록을 경신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산업부 정윤형 기자에게 들어보겠습니다.

정 기자, 삼성전자가 전 분기에도 기록적인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번 1분기, 그 기록을 또 뛰어넘었네요?

(기자)
네 맞습니다.

지난해 4분기, 바로 전 분기 영업이익이 15조1500억원으로 최고실적이었는데요,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이보다 3% 증가한 15조6000억원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기간 영업이익인 9조9000억원에 비해서는 무려 58%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매출은 60조원으로 전분기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기간보다는 19% 증가했습니다.

당초 증권사가 전망한 삼성전자의 매출은 61조5700억원, 영업이익은 14조5600억원이었는데요,

영업이익의 경우 증권사 전망치보다 1조원 넘게 증가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입니다.

(앵커)
삼성전자가 최고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요인은 뭔가요?

(기자)
오늘 실적은 잠정실적이기 때문에 사업부문별 세부실적은 알 수 없지만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부가 호실적을 이끈 원동력이라고 분석합니다.

특히 반도체 사업부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더 잘 나온 것이 오늘 깜짝실적의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시장에서 전망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 영업이익은 10조원에서 11조원 사이인데요, 이는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 15조6000억원의 70%에 육박하는 수치입니다.

이렇게 반도체 실적이 좋은 것은 2016년 하반기부터 이어져온 반도체 슈퍼호황 덕입니다.

글로벌 IT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신설 등으로 반도체 수요는 증가하는데 공급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분야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실적이 좋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앵커)
삼성전자는 지난달에 프리미엄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도 출시했잖아요.

갤럭시S9의 판매도 이번 1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사업부 영업이익은 3조원 정도로 추정되는데요, 지난해 같은기간 IM사업부 영업이익은 2조원을 조금 넘은 수준입니다. 

갤럭시S9의 초기 유통망 공급물량이 1000만 대 수준으로 예상보다 높은데다 마케팅 비용도 효율적으로 집행한 것으로 분석돼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반도체와 스마트폰이 효자노릇을 한 반면에 디스플레이 사업부는 올 1분기 주춤한 모습이라구요?

(기자)
네 맞습니다. 

디스플레이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3000억원대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같은기간 1조3000억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보면 크게 줄어든 것입니다.

이는 아이폰X의 판매부진 탓인데요, 지난해 삼성전자가 아이폰X의 OLED패널 전량을 공급하게 됐지만 아이폰 판매가 부진하면서 실적 감소로 이어진 것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오는 26일 발표될 삼성전자의 1분기 사업부문별 실적이 궁금해지네요.

지금까지 산업부 정윤형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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