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각에선 금융당국과 협의 어려운 상황 반영됐다는 지적
- 우리은행 "금융당국과의 협의, 내실 다지기에 나설 것"
- 주가 부양 위해 자사주 매입...손 행장 총 1만5천 주 매입
- 해외 기업설명회 참여해 기업 가치 제고 나설 예정
[팍스경제TV 노해철 기자]
(앵커)
채용비리 등 금융권 이슈로 우리은행 지주사 전환이 뒷전으로 밀려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은 금융당국과의 지속적인 협의와 내실 다지기를 통해 지주사 전환을 위한 여건을 만들겠다는 입장입니다.
노해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주사 전환을 이루고 1등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손태승 우리은행장.
지난 신년사에 이어 지주사 전환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진행 속도는 더딘 모습입니다.
지주사 전환은 금융위원회에 승인 신청을 내고 금융당국의 심의 과정 등을 거쳐야 하는데, 아직 어떤 절차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각에서는 우리은행과 금융당국 간의 협의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 반영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금융권 채용비리 문제와 금융감독원장 교체, 6월 지방선거가 겹치면서 당국이 우리은행 지주사 전환을 살피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은행은 ‘추측’일 뿐이라면서 앞으로 당국과의 협의와 동시에 내실 다지기에 나선다는 입장입니다.
[우리은행 관계자]
"(금융당국에는) 지금 현안을 다루는 부서도 있고, 이런 쪽(지주사 전환)을 검토하시는 분들도 따로 있을 테니까 '요즘 현안이 많으니까 검토 못 할 것이다'라는 것은 추측이지 사실 여부는 누구도 모르죠. (금융당국)과 협의가 돼서 신청할 분위기가 되면 저희가 신청할 수 있는 거고요. 거기에 맞게 저희는 계속 내실 다지기를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은행 경영진은 하락세를 이이온 주가 회복을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습니다. 자사주 매입은 기업의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경영 실천 의지에 대한 신호로 대표적인 주가 부양책으로 꼽힙니다. 손 행장은 지난 3월에 1만 주를 매입한 데 이어, 지난 5일에는 5천 주를 사들였습니다.
손 행장은 또 다음 달 아시아와 유럽으로 기업설명회(IR)에 참여해 기업 가치 제고에 나섭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우리은행의 안정성과 비전을 설명해 외국인 매도세를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우리은행은 아시아 국가 중 홍콩과 싱가포르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업계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우리은행이 내실 다지기에 이어 숙원인 지주사 전환까지 이루어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팍스경제TV 노해철(goodpoint@paxetv.com)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