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IBK기업은행, 어린이집 세워 저출산 문제 해결 나서
하나금융·IBK기업은행, 어린이집 세워 저출산 문제 해결 나서
  • 노해철 기자
  • 승인 2018.0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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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금융그룹, 2020년까지 100개의 국공립·직장어린이집 건립 추진
- IBK기업은행, 금융권 최초 중소기업 근로자 전용 어린이집 ‘IBK 남동사랑 어린이집’ 개원
하나금융그룹은 2020년까지 100개의 국공립·직장어린이집 건립을 추진한다.
하나금융그룹은 2020년까지 100개의 국공립·직장어린이집 건립을 추진한다./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팍스경제TV 노해철 기자]

국내 금융사들이 어린이집 건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나금융그룹과 IBK기업은행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어린이집 개원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그룹은 2020년까지 100개의 국공립·직장어린이집 건립을 추진한다. 하나금융의 이번 어린이집 건립 계획은 그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초대형 프로젝트다.

하나금융은 2020년까지 향후 3년간 국공립 어린이집 90개와 직장 어린이집 10개 등 총 100개의 어린이집 건립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100명 정원으로, 직장어린이집은 50명 정원으로 건립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 위협요소인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사회 전체가 함께 풀어나가야 한다는 생각에서 추진됐다"며 "보육시설의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일과 가정의 양립 및 기업의 사회적 역할 수행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어린이집 건립을 통해 하나금융은 9500여 명의 아동에게 보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5500개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100개의 어린이집 중 90곳은 민자유치 방식으로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건립된다. 직장어린이집 10곳은 하나금융이 자체적으로 수요 조사를 진행, 결과를 바탕으로 설립을 추진한다. 국가 균형발전 계획을 고려해 비수도권 지역이 우선 순위로 고려될 예정이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저출산·고령화 문제는 한국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하나금융그룹의 보육지원 사업을 계기로 향후 기업과 사회의 상생 발전에 기여하는 사회활동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BK기업은행은 지난 4일 인천 남동공단에 금융권 최초 중소기업 근로자 전용 어린이집인 IBK 남동사랑 어린이집의 개원식을 가졌다.

IBK 남동사랑 어린이집은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만을 위한 어린이집으로 기업은행은 남동공단지점 3층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근로복지공단과 인천광역시와 함께 설치비와 운영비를 지원했다.

남동공단 소재 29개 중소기업이 컨소시엄에 참여해 해당 기업의 근로자 자녀라면 누구나 입원 가능하고 현재 13개 중소기업의 근로자 자녀 24명이 다니고 있다.

기업은행과 근로복지공단은 지난해 9월 중기 전용 어린이집 설립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으며 향후 두 곳을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중기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 지원, 저출산 문제 해결 등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중기 근로자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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