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대한항공 직원에 "사과 드립니다" 이메일…변호사 선임
조현민, 대한항공 직원에 "사과 드립니다" 이메일…변호사 선임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8.04.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사진=뉴시스 캡쳐)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사진=뉴시스 캡쳐)

 

조현민(35) 대한항공 전무가 '물벼락 갑질'에 대해 직원들에 이메일로 사과하고 변호사를 선임했다.

조 전무는 15일 오후 9시,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직원들에게 발송했다.
이 글에는 "이번에 저로 인하여 마음에 상처를 받으시고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먼저 사과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는 "특히 함께 일했던 광고대행사 관계자분들과 대한항공 임직원 여러분들 모두에게 한분 한분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조 전무는 "제가 업무에 대한 열정에 집중하다 보니 경솔한 언행과 행동을 자제하지 못했다"며 "이로 인하여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리게 되었다"고 자신의 행동이 업무에 대한 열정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논란으로 불거진 경찰 수사와 사퇴 요구 등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조 전무는 "저는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 이번 일은 전적으로 저의 불찰이자 잘못"이라며 "앞으로 법적인 책임을 다할 것이며 어떠한 사회적인 비난도 달게 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전무는 이번 논란과 관련한 법적 대응을 위해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 전무의 변호를 맡은 임상혁 변호사(법무법인 세종)는 조 전무와 직접 만나 이번 논란에 대해 상의했으며 이날 사과 이메일 작성에도 조언했다고 밝혔다.
  
임 변호사는 조 전무가 던진 컵이 유리컵인지 종이컵인지 사실관계와 물의 방향이 광고대행사 직원의 얼굴을 향한 것이었는지 바닥을 향한 것이었는지 등은 "수사 중인 사건이어서 말하기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