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정식 수사·출국 정지…'유리컵' 관련 진술 엇갈려
조현민 정식 수사·출국 정지…'유리컵' 관련 진술 엇갈려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8.0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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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경찰이 조현민 전무에 대한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ㅣ사진=뉴시스

'물벼락 갑질'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에 대해 경찰이 정식으로 수사에 착수하고 출국 정지에 나섰다. 

17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조 전무를 폭행 혐의 피의자로 입건하고 출국 정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회의 참석자들로부터 조 전무가 종이컵에 든 매실 음료를 참석자들을 향해 뿌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조 전무가유리잔을 던졌는지, 책상 위에서 밀쳤는지를 놓고 회의 참석자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유리잔을 던진 것이 사실로 확인되면 특수폭행죄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피해자가 원치 않으면 처벌이 불가능한 폭행죄와 달리 특수폭행죄가 인정되면 처벌이 불가피하다.

이 밖에도 조 전무는 미국 시민권자로서 과거 한국 국적을 포기했음에도 2010∼2016년 대한항공 자회사 진에어의 등기임원을 지냈다는 의혹을 받는다.항공사업법 제9조와 항공안전법은 제10조는 임원 중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 사람이 있으면 '국내·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의 결격사유'에 해당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조 전무가 불법적 지위를 누렸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이달 2일 A 업체의 익명 애플리케이션 게시판을 통해 회의에서 있었던 일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자 조 전무는 A 업체에 "지난번 회의 때 제가 정말 잘못했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 사과했고, 대한항공은 조 전무를 대기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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