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송창우 기자]
삼성물산이 2일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정에 대한 한국 정부의 개입을 이유로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을 추진하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 1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 내린 1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엘리엇은 "당시 한국 정부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부당하게 개입해서 발생한 손해 배상과 관련해 한국 정부를 상대로 협상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협상 요청은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으로 가기 전 단계다. ISD는 한미 FTA 협정에 반영된 투자자 분쟁 해소 절차다.
엘리엇은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국민연금까지 이어진 부정부패로 엘리엇과 다른 삼성물산 주주들이 불공정한 손해를 입었다는 게 합병 이후 명백히 드러난 사실관계"라며 "한국 정부가 자유무역협정(FTA) 위반에 따라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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