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LGU+, 1Q 영업익 감소... 새로운 회계 기준 탓
SKT·LGU+, 1Q 영업익 감소... 새로운 회계 기준 탓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8.0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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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이동통신3사가 새로운 회계기준(K-IFRS 1115호)과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의 영향으로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일제히 감소됐다. 

SK텔레콤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2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7% 감소했다고 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출액(4조1815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1.3% 줄어들었다.

미디어사업 등 자회사 실적은 개선됐지만 이동통신사업 수익 감소와 회계기준 변경이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미쳤다. 올해 1분기부터 실적 집계에 적용된 새 국제회계기준 IFRS 15에 따라 지난해 마케팅 비용이 이번 분기에 분산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보조금 등 비용을 고객과의 계약 체결 시점이 아닌 약정 기간에 걸쳐 나눠서 계산하게 된 것이다. 

LG유플러스도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8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매출액은 2조9799억원으로 3.4% 늘었다. 다만 LG유플러스 측은 기존 회계기준으로 보면 매출은 3조651억원으로 6.4% 늘고 영업이익은 2451억원으로 20.9%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업별로는 선택약정 가입자 증가로 1분기 무선 부문 매출이 1조3452억원으로 1.5% 감소했다. 

가입자당평균매출도 직전 분기보다 3.7% 줄었지만 총가입자는 22만8000명으로 52.5% 순증가했다. 유선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7% 늘어난 9491억원을 기록했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 등 홈미디어사업과 전자결제 등 기업용 서비스사업이 성장하며 유선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KT는 그나마 상황이 나은 편이다. KT는 매출 5조 7102억 원으로 1.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971억 원으로 4.8% 줄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통사에 대한 규제 강도가 강화돼 부정적 영향이 커지고 있다"며 "여전히 취약계층 요금감면, 통신요금 원가 공개, 제 4이동통신 등 부정적인 요인이 산재돼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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