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은행 이자이익 9.7조원...전년 동기比 9.9%↑
1분기 은행 이자이익 9.7조원...전년 동기比 9.9%↑
  • 노해철 기자
  • 승인 2018.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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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 당기순이익 추이/사진제공=금융감독원
국내 은행 당기순이익 추이/사진제공=금융감독원

[팍스경제TV 노해철 기자]

국내 은행들의 1분기 이자이익이 1년 전에 비해 9000억원 늘어 10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상승기를 맞아 은행의 예대금리차가 확대된 영향이다.

다만 환율 영향으로 외환·파생 관련 이익 등 비이자이익이 줄어들면서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이 10일 발표한 '국내 은행의 2018년 1분기 중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4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의 1분기 이자이익은 9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8000억원) 대비 9.9% 늘었다.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하고, 순이자마진(NIM)도 1.66%로 0.07%p 올랐기 때문이다. 

아울러 대손 비용은 전년보다 신규 부실이 줄고 부실채권 정리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43%(6000억원) 감소한 8000억원을 나타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조8천억원으로 전년보다 28.4%(7000억원) 줄었다. 지난해 1분기에는 환율이 크게 하락하면서 외환·파생 관련 이익이 증가했지만, 올해는 환율 변동 폭이 작아 관련 이익이 6000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또 새 국제회계기준(IFRS9) 시행 등으로 유가증권매매손익도 2000억원 줄었다.

주요 수익성 지표를 보면 1분기 국내 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4%,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9.58%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5%p, 0.61%p 하락했다.

일반은행의 ROA는 0.74%, ROE는 9.86%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4%p, 0.36%p 하락했다. 특수은행의 ROA와 ROE는 각각 0.75%, 9.11%로 0.08%p, 1.01%p씩 떨어졌다.

금감원은 이에 대해 지난해 영업실적 개선으로 자산과 자본이 늘었지만 1분기 당기순이익이 소폭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올해 1분기 국내 은행의 영업 외 손익은 4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1.8%(2000억원) 줄었다. 법인세 비용은 1조5000억원으로 법인세율 인상하면서 전년보다 45.1%(500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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