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과도한 ‘이자 장사’ 비판 목소리
대출 규제 강화 속 이자 장사 확대 우려
최종구 “은행권, 예대금리차에 대한 타당한 설명 내놓아야”
경쟁 사라진 은행 시장 구조 지적하기도
“금융당국, 경쟁 가능한 시장 구조 조성해 소비자 편익 높여야”
[팍스경제TV 노해철 기자]
(앵커)
이러한 영업 악조건에서도 국내은행들은 무려 10조원에 가까운 이자이익을 거둬들였습니다.
이를 두고 금리인상기에 편승한 ‘이자장사’가 지나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노해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분기 국내은행들이 올린 이자이익은 9조7000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9000억원 늘었습니다.
이는 은행들이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금리 상승분을 대출금리에는 적극 반영하면서도 예금금리 인상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예대금리차는 확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후 금리차가 꾸준히 벌어져 3월에는 2.35%p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4년 11월 이후, 3년 4개월 만에 최대치입니다.
이로 인해 가계 빚이 매번 늘어나는 상황에서 은행들이 ‘이자 장사’에만 몰두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장]
"미국 금리 인상 추세와 시장 금리가 오른다는 분위기에 편승해서 과도하게 대출금리를 올린 측면에서 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 아닌가 싶어요"
아울러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등 은행 영업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이자 장사는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비판을 의식하고 은행들의 이자장사에 제동을 거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예금금리 움직임이 변화가 적고 예대금리가 커지는 점에 대해 은행권이 타당한 설명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한편, 전문가는 경쟁이 사라진 은행시장 구조를 지적합니다. 이러한 시장 구조 탓에 소수 대형은행들이 이자장사하기 더 수월하다는 설명입니다.
이어 금융소비자 편익을 높이기 위해 금융당국이 경쟁 가능한 시장 구조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팍스경제TV 노해철(goodpoint@paxetv.com)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