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소프트뱅크 투자 승인…11조2000억원 규모
우버, 소프트뱅크 투자 승인…11조2000억원 규모
  • 오세진 기자
  • 승인 2017.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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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일본명 손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 일본 최고 부호인 손 최고경영자는 "앞으로는 대규모 데이터가 암 치료를 돕고 사고 없는 운전, 보다 안전한 식품을 키우는 것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사진=뉴시스]
손정의(일본명 손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 일본 최고 부호인 손 최고경영자는 "앞으로는 대규모 데이터가 암 치료를 돕고 사고 없는 운전, 보다 안전한 식품을 키우는 것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사진=뉴시스]

[팍스경제TV 오세진 기자]

미국 차량공유서비스 업체 우버(Uber)가 일본 소프트뱅크의 투자 제안을 받아들였다. 소프트뱅크는 총 100억 달러(약 11조2000억원)를 우버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우버 지분을 최소 14% 확보할 수 있다.

우버는 12일(미국 시간) 성명을 통해 "소프트뱅크와 드래고니어 등이 주도하는 컨소시엄과 잠재적인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합의가 우버의 장기적인 잠재력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 기술 투자와 국내외 사업 확장에 도움을 주고 기업 지배 구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프트뱅크를 포함한 컨소시엄은 10억 달러를 우버에 직접 투자한다. 나머지 90억 달러는 기존 투자자들로부터 지분을 공개 매수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투자 계약은 파기될 수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트래비스 캘러닉 전 우버 CEO와 대주주인 벤치마크가 갈등을 해소하며 소프트뱅크 투자가 급물살을 탔다"고 보도했다. 소송까지 벌인 둘의 갈등은 소프트뱅크의 지분 인수 협상을 가로 막는 중대한 사안이었다. 하지만 소프트뱅크와의 거래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벤치마크는 캘러닉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중단하기로 했다. 캘러닉 쪽 인사 3명을 이사로 승인 하는 것에도 과반수의 동의를 얻었다.

소프트뱅크가 우버의 투자자로 참여한 뒤에는 지배구조가 급격히 변할 것으로 보인다. 서로 다른 등급인 주식의 투표권이 동등해지고 이사의 규모는 17명으로 늘어난다. 이사회에서 캘러닉의 역할도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버의 기업공개(IPO)도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우버의 기업가치는 약 685억 달러(76조8000억원)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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