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 연임
이재용 부회장,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 연임
  • 노해철 기자
  • 승인 2018.0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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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이사회를 열고 이 부회장의 이사장 연임 안건을 통과시켰다./사진제공=뉴시스
18일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이사회를 열고 이 부회장의 이사장 연임 안건을 통과시켰다./사진제공=뉴시스

[팍스경제TV 노해철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직을 연임하기로 했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18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이 부회장의 이사장 연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 부회장의 이사장직 1차 임기는 오는 30일까지인데, 오늘 결정으로 이사장직을 앞으로 3년 더 유지하게 됐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의 이사장직은 삼성그룹의 후계자로서의 상징적 자리로 평가돼 이번 이 부회장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이사장직에는 이병철 삼성 창업주와 이건희 삼성 회장이 맡은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5년 5월 와병 중인 이 회장의 뒤를 이어 이사장직을 맡아오고 있다.

이를 두고 일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를 위해 공익재단을 편법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삼성물산 지분 1.05%와 삼성생명 지분 2.18%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도 대기업 공익재단의 전수조사를 강조하면서 이 부회장의 연임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 측은 재단 이사회가 대부분 외부인사로 구성되어 있어 공익재단을 경영권 승계를 위해 이용한다는 비판은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이 부회장은 이미 삼성물산 지분 17.08%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기 때문에 재단 보유 지분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평가도 나왔다.

공익재단 이사회는 이사장인 이 부회장을 비롯해 총 12명의 이사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성인희 전 삼성정밀화학 사장이 상임 대표를 맡고 있고, 김용학 연세대 총장, 양옥경 이화여대 사회복지전문대학원장, 이진강 전 대한변호사협회장 등으로 10명의 외부 이사진이 포함돼 있다.

삼성생명공익재단 삼성의 대표적 공익사업 재단으로 삼성서울병원과 삼성노블카운티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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