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1분기 실적 27%↓...車보험 적자 전환
손보사 1분기 실적 27%↓...車보험 적자 전환
  • 노해철 기자
  • 승인 2018.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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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시스
사진제공=뉴시스

[팍스경제TV 노해철 기자]

손해보험사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손보사들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880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3216억원(26.7%) 줄어든 규모다.

자동차 보험 손해율 악화와 장기 보험료 사업비 증가 등으로 보험영업에서 7031억원 적자를 낸 영향이다. 투자영업에서 1조9324억원 흑자를 내고 영업외손실을 223억원으로 줄여 적자를 메웠지만, 영업적자 확대폭이 컸다.

보험영업손실은 지난해 1분기(-3208억원)의 2배가 넘었다. 장기보험이 9281억원 손실을 냈다. 판매사업비 증가로 지난해보다 1888억원 손실이 커졌다.

자동차보험도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959억원 흑자였지만, 올해 1분기는 392억원 적자였다. 2월 중 폭설과 한파로 보험금이 증가해 1351억원의 손실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일반보험은 2642억원 흑자를 냈지만, 이란 선박 충돌 등 고액사고가 발생한 데다 제주도 감귤 피해로 흑자 규모가 585억원 감소했다.

투자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1조9512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올해 1분기 손보사들의 수입보험료는 19조452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691억원(1.4%) 증가했다. 여행자보험·단체보험 판매 증가로 일반보험 수입보험료가 2081억원(9.3%) 늘었고, 장기보험도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1031억원(0.8%) 증가했다.

반면 보험사들의 보험료 인하 경쟁이 벌어진 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는 420억원(1.1%) 감소했다.

1분기 말 현재 손보사들의 총자산은 279조152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말보다 23조7998억원(9.3%) 늘었다. 자기자본은 같은 기간 1조1559억원(3.5%) 늘어난 33조7866억원이다.

1분기 ROA(총자산이익률)는 1.27%,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0.21%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ROA는 0.63%포인트(p), ROE는 4.61%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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