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3차 감리위 “마침표 찍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3차 감리위 “마침표 찍는다”
  • 송창우 기자
  • 승인 2018.0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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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선위·금융위 의결 남아있어...6월께 최종 ‘윤곽’

[팍스경제TV 송창우 기자]

(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부정 의혹에 대한 시비가 곧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마지막 3차 감리위원회가 열렸는데요.

과연 최종결론이 어떻게 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송창우 기자!

(기자)

네, 김학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비롯한 감리위원들은 오늘 오후 2시부터 정부서울청사에 모여 제3차 감리위원회를 열고 심의에 들어갔습니다.

감리위원들은 앞서 진행된 1, 2차 임시회의에서 공방을 주고받았던 금융감독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의견진술을 토대로 막바지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감리위원회는 지난 17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열렸는데요.

특히 2차 감리위가 있었던 25일에는 대심제로 진행돼 3자 대면방식으로 각 기관이 공방을 펼쳤습니다,

다음달 7일 증권선물위원회 상정을 위해서는 오늘 3차 감리위원회에서 반드시 결론을 내야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송 기자. 결론이 어떻게 나든, 금융감독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결국 둘 중 한쪽은 치명상을 입을 수밖에 없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핵심 쟁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공동 투자사인 미국의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 가능성 여부인데요.

만약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패할 경우 코스피에서 상장폐지까지 될 수 있는 사안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금감원이 질 경우에는 감독기관으로서의 신뢰 추락과 함께 막대한 행정 소송에 휘말리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첫 감리위 회의 후에는 바이오젠이 콜옵션 행사 의사를 표명하는 공시가 나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쪽으로 기울었다는 의견이 나왔는데요.

하지만 금감원 측은 2015년 당시의 회계가 문제되는 것이라며 최근 나온 공시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앵커)

회계부정, 즉 분식회계로 결론이 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처벌 수위가 상당할텐데요.

(기자)

네, 금감원은 이번 사안을 고의적인 분식회계로 판단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해임권고, 대표 및 법인 검찰 고발과 과징금 60억 원 부과 등의 제재를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징금 60억 원은 대우조선해양이 일으킨 회계부정으로 인한 과징금 50억 원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금액입니다.

상장폐지 목소리도 나오지만 시가총액 30조 원에 달하는 기업을 하루아침에 시장에서 빼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한편, 오늘 감리위 결론이 최종적 판단은 아닌데요.

증선위 의결이 필요하고 또 5억 원 이상의 과징금이 부과될 경우 금융위원회 의결 또한 거쳐야하기 때문에 상황은 6월 중순께 정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팍스경제TV 송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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