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선위 위원 모두 5명… 고위 간부 2명, 민간 전문가 3명으로 구성
지난달 세 차례의 감리위원회서 위원들 논의한 결과 전달 받을 예정
"오늘 회의서 바로 결론내리지 못할 듯"
[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여부를 최종 판단할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의 첫 회의가 오늘 열렸습니다. 앞서 심의기구인 감리위원회조차 일치된 결론을 내리지 못한 만큼 증선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업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도록 합니다. 송현주 기자!
(기자)
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여부를 논의하는 증권선물위원회가 오전 10시부터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됐습니다.
증선위는 금융감독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이 동시에 참여해 입장을 주고받는 대심제로 진행되면서 또 한번 양측의 치열한 대면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증선위 위원은 모두 5명으로, 금융위 고위 간부 2명과 민간 전문가 3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민간 전문가는 3명으로 과반수를 차지하는 만큼 이들이 분식 회계라고 결론을 내린다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대표이사 해임 권고 등 중징계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송 기자, 현재 증선위 진행 상황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오늘 회의에선 지난달 세 차례의 감리위원회에서 위원들이 논의한 결과를 보고받고 주요 쟁점에 대한 금감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의 입장을 들을 예정입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바꾼 게 적절한 회계처리인지 판단하는 것이 핵심 쟁점입니다.
금감원은 이 회계처리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을 앞두고 기업가치를 부풀린 것으로 보고 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국내 3대 회계법인의 자문을 받은 적정한 회계처리였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네, 이번 사안이 민감한 데다 양측의 대립이 치열한 만큼 결론은 어떻게 날 것으로 예상하나요?
(기자)
네, 이처럼 양측의 공방이 치열한 만큼 증선위가 오늘 회의에서 바로 결론을 내리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증선위 정례 회의는 오는 20일과 다음 달 4일에도 예정돼 있습니다. 앞서 감리위원회도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만큼 두세차례 논의가 불가피해지면서 제재 최종 결정은 다음 달에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증선위에서 충분히 삼성 측에 유리한 판단이 내려질 수 있는 만큼 증선위 판단과 제재수위에 촉각이 곤두세워지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tv 송현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