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시장 눈돌린 중소 제약사...'실적 청신호'
해외 시장 눈돌린 중소 제약사...'실적 청신호'
  • 김가현 기자
  • 승인 2017.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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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인도 등으로 매출지를 확장하고 있는 엘엔케이바이오메드(위)와 중국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덴티움(아래). 출처| 엘엔케이바이오메드, 덴티움
호주, 인도 등으로 매출지를 확장하고 있는 엘엔케이바이오메드(위)와 중국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덴티움(아래). 출처| 엘엔케이바이오메드, 덴티움

[팍스경제TV 김가현 기자] 의약품 및 의료기기를 판매하는 중소 회사들이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매출 지역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우리나라 제약 시장의 규모는 약 12조 수준으로, 전 세계 제약 시장 규모인 2000조의 0.006%에 불과하다. 이에 국내 제약 시장의 과열 경쟁을 피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린 중소 기업들이 원만한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척추 임플란트 기업인 엘엔케이바이오메드는 미국 시장 진입을 시작으로 올해 6월 호주 시장을 본격 진출한 뒤, 지난 10월에는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해 제품 등록을 마쳤다.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FDA 승인에도 힘을 쏟으며 공급망 다변화에 박차를 가한 엘엔케이바이오메드는 올해 3분기에만 11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수치다. 

엘엔케이바이오메드 관계자는 “미국법인의 안정적인 매출과 신규판매가 시작된 호주 및 동남아시장으로의 제품 공급이 확대된 게 이번 실적의 주요 요인”이라며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과 함께 미국 및 아시아시장으로의 매출처 확대를 통해 지속성장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임플란트 전문 기업 덴티움은 2009년 중국 시장에 진출하며 대리점 및 직영 판매를 병행,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중국 실적은 1분기 매출액 75억 원에서 당 분기 129억 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88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4.6% 증가하는 등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덴티움 관계자는 “3분기 실적 성장의 주요 요인은 해외 지역 매출의 증가”라며 “향후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는 중국뿐 아니라 아시아, 중동 지역으로 시장확대에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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