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이리츠코크렙' IPO…"그룹 재무구조 개선, 긍정적 효과 기대"
이랜드 '이리츠코크렙' IPO…"그룹 재무구조 개선, 긍정적 효과 기대"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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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이랜드그룹은 부동산 투자 신탁회사인 이리츠코크렙이 8일까지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리츠코크렙은 이랜드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이랜드리테일이 최대주주이자 앵커(Anchor)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이리츠코크렙은 증권신고서 효력발생과 동시에 6월 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착수했다.

이리츠코크렙은 이랜드리테일이 운영중인 50여개 매장 중 뉴코아아울렛 3개점(야탑점, 평촌점, 일산점)을 기초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랜드리테일과 최소 16년 장기 책임임대차계약에서 벌어들이는 고정적인 임대수익을 바탕으로 투자자에게 연 7% 내외의 배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리츠코크렙은 이번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12~15일 일반 청약을 진행해 이달 안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예정가는 4800~5200원, 총 공모금액은 약 800억원이며, 공모 후 시가총액은 약 3100억원이다.

이리츠코크렙 관계자는 "리츠는 재무제표상에는 감가상각이 반영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낮아 보이지만 일반회사와 달리 감가상각 초과 배당이 가능해 보유하고 있는 현금전액을 배당하는 성향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리츠코크렙의 경우 5개 점포 임대료수입 410억에서 대출이자 등을 제외한 나머지 225억이 배당될 예정"이라며 "예상시가 총액이 약 3100억원이므로 7% 배당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 이랜드리테일 기업공개(IPO)가 예정돼있는 만큼 이번 이리츠코크렙 IPO는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기회로 분석된다.

따라서 그룹 내부에서도 이번 이리츠코크렙 IPO에 거는 기대가 큰 상황이다.

이랜드는 티니위니와 모던하우스 등 일부 브랜드와 부동산을 매각하거나 철수하는 등 강도 높은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 4월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의 두 축인 이랜드월드와 이랜드리테일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각각 198%, 103.2%로 떨어졌다. 전년(315%, 209.4%) 대비 117%포인트, 106.2%포인트씩 하락한 수치다.

이리츠코크렙 IPO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며 인수회사로 NH투자증권과 KB증권, 신영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총 4곳이 참여했다.

NH투자증권 담당자는 "본 수요예측에 참여 가능한 기관투자자는 ‘증권 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 상 기관투자자 및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상 전문투자자로, 주권상장법인도 포함되는 등 일반기업 IPO시 보다 넓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공모는 일반기업 IPO시 적용되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절차를 거쳐 실시되며, 금번 건에 있어 기관투자자 대상 청약수수료는 없다"고 밝혔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은 NH투자증권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참여할 수 있다. 일반 청약은 대표주관사를 포함한 4곳의 증권사 전 지점에서 참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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