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한국의 내수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으나 수출이 견실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7일 공개한 'KDI 경제동향’에 따르면 "4월 전 산업 생산지수는 전달 마이너스(-0.6%)에서 2.0% 증가로 전환했다.
소비는 소비판매액지수가 내구재를 중심으로 5.3% 증가해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다. 다만 서비스소비와 관련이 높은 도소매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의 개선은 여전히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3.1% 증가했지만 운송장비가 전월 대비 6.5%나 감소하면서 전체적인 증가세가 비교적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는 진단했다.
건설투자는 건설기성이 낮은 증가율(1.4%)을 기록한 가운데 건설수주도 모두 부진해 건설투자 둔화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5월 수출은 13.5%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월(-1.5%)의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선박(-67.1%) 및 평판디스플레이(-21%) 부진했지만 반도체(44.5%)와 석유화학(26.8%) 등은 증가세를 보였다.
5월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가격의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전월(1.6%)보다 소폭 낮은 1.5%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로 지정학적 위험이 축소되면서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0.9%)하며 1,077.7원을 기록했다.
세계경제는 유럽 정세 불안, 미⋅중 무역분쟁 등 위험요인이 상존하나, 미국을 중심으로 비교적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