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정윤형 기자]
(앵커) 연속기획 ‘P2P금융 시장 넥스트뱅킹인가 대부업인가’를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두 번째 시간으로 한국의 P2P시장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전통 금융권에서 소외된 이들의 대출을 돕는 P2P금융이 한국에서는 고수익을 노린 투자자들의 재테크 수단이 되고 있다는데요. 정윤형 기자가 이를 짚어봅니다.
(기자) 서울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황호섭씨.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로 매출이 급감하자, 황 씨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시중은행을 찾습니다.
하지만 대출 문턱은 높았고 급한 마음에 황 씨는 저축은행에서 고금리 대출을 받게 됩니다.
이자 부담에 고민이 컸던 황 씨. 우연치 않게 P2P대출을 접합니다.
시중은행과 달리 P2P대출업체는 황 씨가 운영하는 음식점의 매출 추이와 주변상권 분석을 통해 전망을 평가한 뒤 돈을 빌려줬습니다.
[인터뷰] 황호섭 / 음식점 사장
저희를 평가하는 기준이 일반 은행과 달랐습니다. 기존 은행은 전년도 매출을 위주로 봤다면 펀다(P2P업체)는 전혀 다른 기준으로 저를 봐줬습니다. 저희 가게 매출이 상승을 하고 있느냐 이런 그래프를 분석했습니다. 또 상권을 분석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렇게 황 씨는 P2P금융 업체에서 대출을 받아 이자를 절반으로 낮출 수 있었고, 신용등급도 회복했습니다.
시중은행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새로운 개념의 P2P금융 대출은 2015년부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국내 P2P금융 시장은 개인 간 신용대출보다 고수익을 노리는 부동산 상품 투자에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기준 P2P금융 누적대출액 중 부동산 관련 대출액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 58%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건물 자금을 투자자에게 빌리고, 이자를 제공하는 부동산 PF상품이 높은 수익률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행 / 한국P2P금융협회장 (미드레이트 대표)
다른 상품에 비해서 부동산PF 상품이 (투자)기간은 짧고 대신 금리는 높은 편입니다. 그게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상품 중 하나고 그러다보니 (P2P업체도) 그쪽 상품을 많이 출시하고···
문제는 높은 수익률만큼이나 부실에 대한 위험성도 크다는 것입니다.
부동산 PF의 경우 미분양이 발생하면 투자 자금을 회수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민환 / 인하대 글로벌금융학과 교수
지금같이 부동산 경기가 침체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임대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PF대출이 더욱 위험한 것이고...
실제 부동산 PF를 취급하는 일부 업체의 연체율은 20%에 육박하는 등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부동산 상품 투자 시, 각별히 주의해야한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인터뷰] 채이배 국민의당 의원
가장 먼저 P2P업체가 어떤 업체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는 내가 투자하는 이 부동산PF에 위험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기 위해서 담보에 대한 내용을 명확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스탠드업] 정윤형 기자
고수익을 노린 P2P 투자자들의 묻지마식 부동산 쏠림현상을 금융당국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팍스경제TV 정윤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