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미중 무역분쟁 격화 가능성… 2Q실적 기대감↓
[주간증시전망] 미중 무역분쟁 격화 가능성… 2Q실적 기대감↓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8.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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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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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이번주(25~29일)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될 가능성과 2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고 있다. 국내 증시는 뚜렷한 상승모멘텀이 없는 데다 대외 불확실성 변수가 산적해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발 무역 분쟁 이슈가 여전히 시장 심리를 지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기적으로 시장을 움직일 만한 뚜렷한 재료가 부재해 횡보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상승 트리거(trigger)가 없어 (코스피는)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 실적 프리뷰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낙폭 과대 및 실적주에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2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1분기와 유사한 37조원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2분기 부진 우려와 함께 디스플레이, 유틸리티, 조선, 정보기술(IT) 하드웨어, 호텔·레저, IT 가전, 건설, 헬스케어, 기계, 자동차 등 업종에서 기업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는 추세다.

이재선 연구원은 "반도체 등 그간 시장을 주도했던 업종 대비 여타 업종 이익의 동반 성장이 가시화되지 않고 반도체 업종 또한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부진이 시장에서 제기되며 추가 이익 상향 조정이 일어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2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시장 기대는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다만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수준의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전망됨에 따라 국내 증시가 실적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거란 낙관도 나온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 일각의 우려완 달리 2분기 국내 기업 실적 변수는 중립 이상의 시각이 우세하다"며 "국내 증시 실적 자신감 회복은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 콜(valuation call)과 함께 외국인 현·선물 시각 선회를 이끄는 중요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차주 상승 요인으로 환율 추가 급등 가능성 제한과 국내 상장사 2분기 이후 실적 기대감 회복을, 하락 요인으로 미중 무역분쟁 격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외 증시 하락을 견인한 달러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여력은 제한적”이라며 “환율 급등은 일차적으로 외국인 투자자 수급에 부정적인 요인이지만 △향후 환율 하락에 따른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점 △수출기업 사업 환경 개선으로 상장사 이익 증가 기대감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궁극적으로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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