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경, 화장품 사업 가속도…신세계인터내셔날 매출 2000억원 목표
정유경, 화장품 사업 가속도…신세계인터내셔날 매출 2000억원 목표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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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사진=신세계]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사진=신세계]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수입 화장품 사업을 본격 확대하며 연매출 2000억원 달성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미국 럭셔리 메이크업 브랜드 '아워글래스(Hourglass)'의 국내 판권을 확보하고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백화점으로는 첫 매장을 오픈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지난 달에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 매장을 선보였다.

국내에서 아워글래스의 수입 판권을 확보한 것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직구나 구매대행을 통해 구입이 가능했다.

아워글래스는 2004년 첫 선을 보인 뒤 모던 럭셔리 컨셉과 친환경 성분만을 사용하는 '비건(Vegan)'을 모토로 미국과 유럽, 아시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아워글래스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아워글래스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론칭 3년 만에 세포라에 입점한 뒤 버그도프 굿맨, 바니스 뉴욕, 노드스트롬 등 세계 각국에 769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아시아에서는 홍콩 레인 크로포드에 입점한 이후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홍조·모공·주름을 가려주고 메이크업의 지속성을 높여주는 '베일 미네랄 프라이머', 독자적인 테크놀로지로 얼굴에 입체적인 광채를 선사하는 '앰비언트 파우더', 펜 타입의 고발색 립스틱 '컨페션', 완벽하고 자연스러운 커버력을 자랑하는 '배니쉬 파운데이션 스틱' 등이 있다.

이번 아워글래스 판권 인수를 통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수입 화장품 사업은 보다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 달 오픈한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오픈 첫 달에 매출 30억원을 올리며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지난해 9월 판권을 인수한 딥티크가 목표 대비 130% 이상 매출을 달성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품질과 브랜드 파워를 인정받은 아워글래스가 추가되면서 수입 화장품 사업의 매출 상승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비디비치를 포함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사업 전체 매출은 지난 2012년 19억원에서 2013년 131억원, 2015년 192억원, 2017년 627억원을 기록했다.

김묘순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사업부장 상무는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우수한 해외 화장품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수입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자체 브랜드인 비디비치의 매출을 더욱 끌어올려 올해 말까지 화장품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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