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브랜드타운 조성 경쟁 '치열'
건설사, 브랜드타운 조성 경쟁 '치열'
  • 이정 기자
  • 승인 2018.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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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정 기자] 

[앵커]

동일 지역에 같은 브랜드 아파트가 수천가구 규모로 지어지는 것을 '브랜드타운'이 형성된다고 합니다.

최근 건설사들은 막강한 자본력과 기술력, 브랜드 인지도를 앞세워 이 브랜드타운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가 무엇인지, 이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견건설사 대방건설이 경기도 양주에 분양 중인 아파트의 견본주택입니다.

이른 아침이지만 방문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1500세대 규모의 아파트와 더불어 단지 인근에는 상업, 문화시설이 들어섭니다.

[인터뷰] 안중효/ 대방건설 분양소장 
"단지 앞은 단독주택용지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영구조망권까지 확보했습니다. 또한, 단지 바로 옆은 중심 상업 지구로 편리한 쇼핑 ·문화생활을 즐기실 수 있으며‥."

대방건설은 옥정지구 내 노른자 땅으로 불리는 A-4와 A-2구역을 추가로 낙찰받아 향후 이 단지와 함께 브랜드타운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른 건설사들도 브랜드 타운 조성에 적극적입니다.

현대건설은 최근 수주한 대치쌍용2차 재건축단지 일대를 브랜드타운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고, GS건설과 삼성물산도 각각 재건축·재개발 단지를 수주해 '자이타운'과 '래미안타운'으로 조성하고 있습니다.

브랜드타운이 인기를 끄는 건 주거 뿐만 아니라 단지 내에서 쇼핑, 문화 등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고 무엇보다 집값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단일 브랜드가 모여 대단지를 형성하는 브랜드타운은 인지도 상승과 더불어 지역 시세를 리딩하는 랜드마크의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설사 입장에서도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져 수주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규모가 큰 단지인만큼 자칫 분양에 실패할 경우 건설사들은 손해를 고스란히 떠안을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도 주변시장환경과 향후 개발 호재들을 사전에 꼼꼼하게 확인해야합니다.

[인터뷰] 김은진/ 부동산114 팀장
앞서 분양한 단지의 청약성적이 좋을 경우 후에 분양하는 아파트의 분양가를 더 높게 책정하는 경우가 있고, 비슷한 시기에 입주가 몰릴 경우 건설사의 하자보수 처리가 지연될 우려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 랜드마크를 선점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팍스경제TV 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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