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노해철 기자]
국내 손해보험사 1분기 시장규모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1분기 손해보험회사 보험영업 실적’에 따르면 국내 15개 손보사의 시장(보유보험료 기준) 규모는 17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7조4000억원)보다 1.1%(2000억원) 늘었다.
이는 자동차보험은 줄었지만 일반보험과 장기보험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종목별로 보면 자동차보험은 온라인보험 활성화와 지난해 손해율 하락에 따른 보험료 경쟁 심화 등으로 대당 보험료가 감소해 수입보험료가 같은 기간 0.2%(79억원) 감소했다.
다만 일반보험은 외국인의 단체 상해보험 확대, 휴대폰보험 가입자 증가 등으로 수입보험료가 14.6%(1442억원) 증가했다.
장기보험의 경우 수입보험료는 12조6327억원으로, 소폭(547억원, 0.4%) 늘었지만, 초회보험료는 같은 기간 28.8%(1242억원) 감소했다.
장기보험의 초회보험료 감소의 주요 요인은 저축성보험이 2029억원에서 819억원으로 59.6% 급감했기 때문이다. 2021년 도입되는 IFRS17은 저축성보험의 보험료를 부채로 인식해 보험사들은 저축성보험 영업을 줄이고 있다.
손해보험 판매채널을 보면 대리점(GA)의 판매비율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 늘어난 46.1%로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전속 설계사(26.8%), 직급(17.7%), 방카슈랑스(8.0%), 중개사(1.2%) 순으로 나타났다.
판매형태별 계약은 대면모집이 18만170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텔레마케팅(TM) 1만7749건, 온라인보험(CM) 1만912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대면모집과 CM은 각각 3.5%와 9.8% 증가한 반면, TM은 9.4%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