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새 국면 맞나… 거래정지 등 후폭풍
삼성바이오로직스, 새 국면 맞나… 거래정지 등 후폭풍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8.0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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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거래 일부 정지… 오전 9시 해제
시간외시장 거래 성립… 상장폐지설 논란 일축
금감원 “삼바 관련 수사 적극 협력할 것”

[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앵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전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기준 위반 안건에 대해 고의성을 인정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인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송현주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의성이 일부 인정되면서, 상장폐지설이 돌았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거래정지는 일시적인 것으로 상장폐지까지는 가지 않았습니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증선위의 의결 사항이 공개되면서 거래소가 삼바 주식거래를 일부 정지시켰는데요. 

매매거래정지는 전날 오후 4시40분부터 오늘 오전 9시까지 일시적으로 매매거래가 정지됐습니다. 이번 조치는 유가증권시장업무규정 시행세칙 제54조의 규정에 의거한 것으로 매매거래정지 해제일의 장개시전 시간외시장 매매거래는 성립되지 않습니다.  

 

(앵커)
증선위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 재감리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 금감원이 오늘 입장을 내놓기로 했다 돌연 취소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금감원은 박권추 전문심의위원이 오늘 11시에 예정이던 백프리핑을 담당부서의 사정상 이유로 긴급 취소했습니다.  

다만 금감원은 공식 문자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증선위가 삼성바이오로직스 감리와 관련해 지난 6월부터 두 달에 걸쳐 여러차례 회의 끝에 심사숙고해 결정한 내용에 존중한다며 금감원은 향후 고의로 판단된 위반사항에 대해 신속히 검찰에 관련자료를 제공해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투자주식 임의평가와 관련한 증선위 요구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구체적인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는 기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 재감리 요청에 당혹스럽다는 입장이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 관련 수사 적극 협력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로써 삼바 제재 문제를 두고 격화되는 것 같았던 양 측의 갈등은 일단 조정 국면을 맞게 된 꼴입니다.

(앵커)
업계의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업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불확실성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반응입니다. 이는 분식회계에 대한 판단을 유보함에 따라 최종결론이 나지 않은 ‘반쪽결론’으로 매듭이 지어진 영향입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시누락에 대해 고의라고 결론을 내렸지만 분식회계에 대한 판단을 유보함에 따라 한동안 불확실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분식회계 문제가 명확한 결론이 내려지지 않은 데 대해 업계 평가는 부정적이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
증선위 의결은 장중 주식거래에는 실질적 영향이 없다. 콜옵션 공시 누락 부분에 대해선 확정적 결론을 도출했으며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배력 변동 사항에 대해서도 심의를 종결했다. 금감원의 현 조치안은 명확성과 구체성 측면에서 미흡, 지배력 변동에 대한 판단은 새로운 감리 통해 논의 예정이다.

 

(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줄곧 하향세를 유지하고있다면서요? 

(기자)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 초반 6%대의 하락세를 보이다 오전 10시 33분에는 장중 40만원대까지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결국 전일대비 6.29%까지 빠진 40만2000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그렇군요, 이처럼 두달 넘게 최종 결론이 도출되지 않은 만큼, 빠른 시일내에 최종판단이 나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송현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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