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앵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이통3사 CEO들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정보와 통신사간의 5G 상용화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계획과 일정들을 점검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박주연 기자와 함께 나눠봅니다.

                                                                                    

(앵커)

박기자, 정부와 국내 이통3사가 CEO가 올 들어 세번 째 간담회 자리를 가졌습니다. 우선 유영민 과기부 장관이 통신사업자끼리의 최초 경쟁보다는 우리나라의 세계 최초 상용화를 위해 힘써달라고 주문했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만나 5G 이동통신 상용화 점검에 나섰습니다.

유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취약계층 요금감면 시행, 로밍요금 인하, 주파수 경매, 새로운 요금제 출시 등 정부정책에 협조해준 이통3사 CEO 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내년 3월 5G 상용화에도 차질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는데요.

정부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예측을 미리하고 정부의 정책방향을 미리 공유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5G 상용화를 통한 관련 산업 특수 등 시장 선점효과를 관련 업계도 누릴 수 있도록 동반 성장과 대중소기업간 상생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사업자간의 최초 경쟁 대신 우리나라가 최초가 될 수 있도록 화합하자고 강조했는데요.

자세한 이야기는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산부 장관]

"통신3사가 각자 우리가 1등 해야지 경쟁하면 자칫 왜곡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가급적이면 통신3사가 먼저 하는 경쟁 지양해주시고, 대한민국이 최초 상용화가 의미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동글 서비스부터 시작해서 같이 보조를 맞추어 나가는...궁극적으로 대한민국이 1등 해서 나중에 각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할 수 있도록 시장에 맡겨주기를 바라는 (마음 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럼 이 자리에서 CEO 들은 어떤 의견을 내놓았습니까?

 

(기자)

이 자리에서 CEO들은 1년도 남지 않은 5G 서비스의 성공을 위해서는 정부가 관련 투자와 생태계 확산을 위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부터 통신비 인하 정책의 강행 움직임, 통신요금 원가 산정 근거 자료들의 공개가 임박하는 등 이통사를 압박하는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5G 투자와 생태계 조성 의지를 꺾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관련해서 먼저 황창규 KT 회장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황창규 KT 회장]

"4G까지는 B2C 통신에 관련이 되어있는 망이었지만, 그 망은 굉장히 소수에 지나지 않습니다. 5G의 활용은 B2B, 다시 말해서 공공적인 성격 사회 전반의 이슈입니다. 지금 얘기한 것처럼 여러 가지 정책에 덧붙여서 투자가 굉장히 많이 일어나야 됩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도 5G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연구하고 있다며, 비즈니스 모델을 미리 연구하고 여러 기술을 갖춘 국내 업체들과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이야기했는데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망투자 뿐만 아니라 생태계 확장하는데 있어 같이 협력해서 연구하고 경쟁력 있게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생태계 조성에 나서는 것에 대해서 알아주시고 정부가 협조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어제 이사회를 통해 선임되고 오늘이 첫 공식일정이었는데요. 어땠습니까?

 

(기자)

<자막>새로 선임된 하현회 LGU+ 부회장 간담회 참석

네. 지난 16일 이사회에서 LG유플러스 CEO로 선임된 하 부회장은 출근 첫날부터 강행군을 이어갔습니다.

 

당초 간담회에는 권영수 전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권 부회장과 하 부회장이 즉석에서 일정을 변경했다고 하는데요.

하 부회장은 오늘 오전 8시에 용산 사옥으로 첫 출근한 뒤, 곧바로 정오부터 시작된 '장관-이통3사 CEO' 간담회에 참석해 5G 상용화와 통신장비 등 업계 현안을 챙겨야 하는 일정에 돌입했고요.

간담회 시작 직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짧은 취임 소감과 각오를 밝혔습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통신업체 CEO로서 대한민국이 그동안 주도해 온 통신산업의 리더 지위를 지속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많은 지원 부탁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현회 체제의 LG유플러스가 시작되면서, LG유플러스가 혁신 및 재도약이 이뤄질지 시장의 관심이 높은데요.

일단 업계에서는 하 부회장이 급격한 변화를 주기보다는 기존에 수립돼 있는 미래 전략을 계승하는 범위 내에서 5G 주도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