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앵커)
본격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국내 여행객들의 경우 네비게이션을 이용하는 빈도 수가 더 늘게 됐습니다.
여러분이라면 SK텔레콤 T맵과 카카오내비 가운데 어떤 앱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운전자의 50%가까이가 운전할때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을 이용하는 가운데, 휴가철 운전자들의 선택에 관심이 가고 있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T맵과 카카오내비, 각각 어떤 특장점이 있고, 어떤 부분이 상대적으로 각 앱에서 유리한지 관련 내용을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주연 기잡니다.
(앵커)
박기자, 최근 스마트폰의 내비게이션 앱의 성능이 급격히 좋아지면서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음성인식을 통한 터치리스 조작부터 음악재생, 시간대 별 예상 소요시간 안내 등 기본 내비게이션과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예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의 경우 음성인식과 AI 기능이 더해지면서 날이 갈수록 진화를 거듭해가고 있죠.
먼저 SK텔레콤의 T맵의 경우 운전 중 음성 명령으로 전화를 걸거나 받고, 거절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거절 문자 보내줘" 라고 말하면, 미리 설정해 둔 문자가 "운전 중이니 나중에 연락하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발송됩니다. "아빠에게 전화해줘" 라고 말하면 자동으로 발신도 되고요.
약속 장소에 도착하기 전, 현재 위치와 도착 예정 시간이 담긴 문자를 친구와 공유할 수도 있고, 목적지까지 남은 시간이나 거리 확인도 음성 문답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T맵은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예상 소요 시간 예측'도 가능한데요.
운전하는 시간 별로 목적지까지의 소요시간이 다르잖아요. 내가 내일 오후 3시에 목동에서 일이 끝나서 분당에 가야 한다. 그럼 출발 예정 시간을 오후 3시로 입력하면 그 해당시간으로부터의 목적지까지의 예상 소요 시간을 알려줍니다.
(앵커)
사실 지금까지 들었던 기능은 모바일 내비게이션이 워낙 발달하다 보니 그저 기본 중에 기본 처럼 느껴지는데요. SK텔레콤 T맵 만의 차별화된 기능이라면 뭐가 있을까요?
(기자)
T맵은 경로 상 주유소 찾기 기능이 있어 우회하지 않고 들어갈 수 있는 주유소를 바로 조회할 수 있습니다. 주행 중 오른 쪽 상단, 주유소 모양 아이콘을 누르면 바로 확인할 수 있고요. 주유소 별로 현재 유가와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아울러 최근 스타벅스와의 제휴를 통해 인공지능에 "스타벅스 광화문 점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주문해줘" 라고 하면, 커피 주문도 가능하고요. "블랙박스 녹화해줘" 라는 명령어를 통해 블랙박스 녹화도 가능합니다.
증권 정보도 조회해 볼 수 있는데요. "오늘 주가지수 알려줘" 라고 하면, 오늘 코스피 코스닥 지수를 알려주고요."주식 종목 추천해줘" 라고 하면, "최근 00증권에서는 0000 종목을 가장 많이 추천했습니다" 라며 주식 종목도 추천해줍니다.
이 밖에도 목적지 근처 맛집 검색, 화장실 정보, 주차장 정보까지 모든 정보를 안내 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카카오내비는 어떻습니까?
(기자)
카카오내비는 카카오택시 기사회원이 보내는 데이터를 확보해 더 정확한 주행 정보를 제공하고, 주행 정보를 카카오톡 친구에게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입니다.
실시간 교통정보를 바로 반영해 목적지로 갈 수 있는 두 갈래 길이 나오면, 각 목적지까지 얼마나 걸리는 지 비교해주고요. 중간중간 계속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하기 때문에 목적지까지의 최적의 길 탐색에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차량 정보를 미리 설정해 두면 이용자 별 맞춤 안내가 제공되는데요.
운행 중 차종에 따른 고속도로 톨게이트 비용 정보를 미리 알려주고, 하이패스가 장착된 차량은 하이패스 전용 차선으로 안내합니다. 차량에 맞는 유종을 입력해두면 주변 주유소 검색 시 해당 유종에 대한 실시간 유가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특히 카카오는 운전 중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길 안내 음성을 차별화 했죠?
(기자)
네. 뽀로로, 타요 등 약 37종의 길 안내 음성이 있는데요. 최근 어린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인기 크리에이터 ‘헤이지니’와 ‘럭키강이’의 길안내 음성도 있어 가족 단위 운전자에게 인기입니다. 이 밖에도 터닝메카드, 헬로카봇과 영화 목격자의 주연배우 이성민씨의 목소리도 설정할 수 있어 즐거움을 더하고 있고요.
목적지를 설정했을 때, 추천 맛집과 명소 및 관광지, 숙박시설, 커피, 은행 등 다양한 정보들을 함께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T맵과 카카오내비, 박기자는 어떤 내비게이션에 더 후한 점수를 주고 싶던가요?
(기자)
두 가지 내비게이션을 다 써 본 제 입장에서 각각의 장단점을 설명하자면,
일단 음성인식 기능과 편의성 면에서는 T맵이 우위입니다. T맵은 주기적인 업데이트와 기능 향상으로 음성 인식률이 상당히 뛰어나고요. 운전 중에 손하나 까딱하지 않고도 목적지를 바꾸는 것은 물론 전화 받는 것, 문자 보내는 것, 커피 주문하는 것까지 가능합니다.
이에 비해 카카오는 지난해 9월부터 음성 검색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T맵에 비하면 아직 걸음마 수준에 불과한데요. 음성 검색을 위해서는 음성 검색 버튼을 따로 눌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음성 인식률이 확실히 떨어져서 같은 이야기를 하더라도 T 맵에 비해서 2번, 3번 다시 말해야 합니다. 주행정보와 관련해 음성 명령으로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은 '목적지 검색' 수준에 불과했고요.
두 앱 모두 차 안에서 음악을 듣느라 다른 음악앱과 연동해서 안내를 받았는데, T맵은 안내 목소리 시 음악이 자동으로 줄어드는 기능이 있는 반면, 카카오내비는 그 기능이 없어 노래와 음성안내가 혼합해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다만, 음성 안내의 재미나 실시간 교통정보 반영 면에서는 카카오내비가 조금 더 앞서는데요.
기본적인 성우의 음성 안내만 제공되는 T맵에 비해 카카오 내비는 여러 가지 목소리로 운전하면서 안내를 받는 재미가 쏠쏠했고요. 갈림길이 나올 때마다 실시간으로 비교해주고, 경로를 바로 변경해 주니 뭔가 계속 실시간 정보를 제공받고 있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