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조, 72.7% 찬성으로 파업가결…"휴가 이후 실행결정"
기아차 노조, 72.7% 찬성으로 파업가결…"휴가 이후 실행결정"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8.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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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 지부가 파업을 결의했다.

기아자동차(사장 박한우) 노조는 지난 23일 부재자 투표를 시작으로 전날부터 이틀간 전체 조합원 2만8812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을 묻는 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2만954명(총원대비 72.7%)이 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찬반투표에는 광주·소하·화성·정비·판매 등 5개 지회 조합원이 참여했다. 전체 재적인원의 과반수가 찬성표를 던짐에 따라 파업안이 가결됐다.

기아차 노조는 사측과 올해 4차례 임단협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오는 26일로 예정된 중노위 회의에서 조정 중지 결정이 날 경우 노조는 파업을 위한 법적·내부적 절차를 모두 마치게 된다.

기아차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호봉승급분을 제외한 기본급 11만6000원(5.1%) 인상과 지난해 영업이익의 30%와 표준생계비 부족분의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했다. 단체협상 요구 조건은 상여금 통상임금 적용, 복지 포인트 연간 30만원 인상, 사회공헌기금 출연, 해고자 복직, 사측의 고소·고발 철회 등이다.

한편  28일부터 8월5일까지 9일간 여름휴가가 이어지기 때문에 파업 실행 여부는 휴가 이후에 구체화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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