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 '삐에로쑈핑' 오픈 한달…중소기업과 상생경영 앞장
신세계 이마트 '삐에로쑈핑' 오픈 한달…중소기업과 상생경영 앞장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7.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삐에로쑈핑 스타필드 코엑스점 [사진=신세계 이마트]
삐에로쑈핑 스타필드 코엑스점 [사진=신세계 이마트]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지난달 선보인 '삐에로쑈핑'이 중소기업들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상생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달 29일 스타필드 코엑스점에 선보인 '삐에로쑈핑'에 입점한 상품 중 일부 중소기업 상품들이 완판되는 등 높은 호응을 보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마트에 따르면 글로트렉트레이드의 '팩양이 물벼락 샤베트 살얼음팩'은 오픈 2주만에 준비된 상품 250개가 완판됐다. 에스유알코리아의 '파나마잭 알로에 수딩젤'은 750개의 상품이 초기에 완판돼 추가로 물량이 입고됐다.

이처럼 중소 협력사 상품들이 조기에 완판되는 등 인기를 끌면서 삐에로 쑈핑은 중소기업과 소형 벤더 상품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오픈 한달을 맞은 삐에로쑈핑은 일 평균 1만명이 방문하고 당초 계획 대비 140%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특히 전체 매출의 88%는 중소기업과 중소형 벤더 상품이 차지하고 있다.

삐에로쑈핑 스타필드 코엑스점 [사진=신세계 이마트]
삐에로쑈핑 스타필드 코엑스점 [사진=신세계 이마트]

한정된 매장에 대형마트 수준인 4만여개의 상품이 빼곡히 진열돼있는데다 이마트와 상품 중복율은 30%미만으로, 그간 접하기 어려웠던 상품들을 대거 선보이게 됐다는 게 이마트측 설명이다.

이를 위해 기존에 거래하지 않았던 중소기업과 중소형 벤더 업체 130여개를 추가로 개발해 상품을 입점시켰다.

오픈 초기엔 입점 상품을 찾는데 고심했지만 최근엔 협력회사가 삐에로쑈핑만의 매장 컨셉에 맞는 상품을 찾아 역으로 제안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마블, 스타워즈 등의 피규어를 납품하는 가이아코퍼레이션은 기존에 납품한 40만원 이하의 중저가 상품의 매출이 계획대비 3배 이상의 성과를 올리자 고가의 한정판 피규어 상품의 입점을 제안해왔다.

동물의상과 가면 등 코스튬을 납품하는 업체 신익은 한달 간 계획대비 2배의 매출을 달성해 코스튬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하고 수시로 바이어에게 샘플을 보내고 있다.

이는 재밌고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야 하는 삐에로쑈핑과, 독특한 아이디어 상품들은 있지만 마땅한 판로가 없던 중소기업과 중소형 벤더와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셈이라는 평가다.

송명진 삐에로쑈핑 코엑스몰 점장은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을 보면, 쇼핑을 한다기 보다 놀이를 한다고 느낄 때가 많다"며 삐에로쑈핑만의 매장 컨셉을 설명했다.

삐에로쑈핑은 오는 9월 두산타워 지하 2층에 2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상권 특성에 맞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중소 협력업체 상품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유진철 이마트 삐에로쑈핑 브랜드 매니저(BM, Brand Manager)는 "마땅한 판로가 없어 주로 온라인으로 판매하던 중소 업체들의 상품을 매장에 대거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삐에로 쑈핑은 중소업체에게는 새로운 판로를, 소비자에게는 온라인 이슈 상품을 직접 보고 만져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매장으로 자리매김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