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찾은 백운규 장관···반도체 업계와 소통
삼성전자·SK하이닉스 찾은 백운규 장관···반도체 업계와 소통
  • 정윤형 기자
  • 승인 2018.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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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민간투자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 애로 해소 노력하겠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0일 오전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이천공장을 방문해 반도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0일 오전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이천공장을 방문해 반도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팍스경제TV 정윤형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0일 SK하이닉스 이천공장과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연이어 방문해 향후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한 중점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올 상반기 우리나라 수출의 20%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반도체 업계를 격려하고 경쟁국 추격에 따른 위협요인 대응방안 등 반도체 산업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반도체 산업은 우리나라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높아지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고성능 반도체의 수요가 증가해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최근 중국 반도체 굴기 등 경쟁국의 추격과 함께 메모리반도체 시장가격이 조정상태를 보이고 있어 메모리반도체의 ‘수퍼사이클’이 조기 마감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백 장관은 우리나라의 세계 반도체 1위 달성을 위해 하반기에도 반도체 산업정책을 강력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앞으로의 반도체 산업정책 중점 추진전략을 밝혔다.

먼저, 미세화 한계에 도달한 디램, 낸드 등 기존 메모리반도체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메모리소자(device)와 소재(material) 개발을 지원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시스템반도체(SoC)를 육성해 이를 통해 반도체 설계 개발 전문회사(Fabless)와 반도체 제조를 전담하는 생산 전문 기업(파운드: Foundry) 산업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세계 반도체 소재․장비기업의 생산라인 국내 유치 확대를 통해 우리나라의 글로벌 반도체 제조 거점 국가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백 장관은 SK하이닉스, 삼성전자가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추진 중인 성능평가 지원, 공동기술 개발, 자금지원, 기술교육 등의 노력을 지속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정부에서도 민간의 투자가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 애로를 적극적으로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백 장관은 SK하이닉스 정태성 사장에게 “기업의 대규모 투자는 국내 경제를 활성화하고 고용을 창출하는 최선의 수단”이라며 SK하이닉스가 투자계획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삼성전자 평택 공장에 방문한 백 장관은 삼성전자 진교영 사장으로부터 2015년 이후 30조원 규모로 진행 중인 투자현황과 계획에 대해 보고받고 삼성전자가 향후 투자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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