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폭염'에 타이어 피해 급증…한국타이어 “공기압 관리 중요” 진단
'최악폭염'에 타이어 피해 급증…한국타이어 “공기압 관리 중요” 진단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8.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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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자동차에 영향…섭씨 1도 증가하면 자동차 피해신고 1.2%↑
전문가 “타이어 공기압, 평소보다 10% 높게 충전해야” 조언
휴가 앞두고 냉각수‧브레이크 오일 점검 ‘필수’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앵커) 역대 최악의 폭염이 이어지며 자동차 피해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달궈진 도로에 강한 마찰열이 더해져 타이어에 손상이 생기는 건데요. 뿐만 아니라 엔진룸의 온도가 높아져 차량화재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습니다. 폭염 속 자동차 관리법 정새미 기자와 짚어봅니다. 

(앵커) 정 기자,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스팔트 위를 달리는 자동차는 더욱 위험할 것 같은데요. 실제로 여름철에 사고피해가 증가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폭염이 자동차 상태나 운행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통안전문화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섭씨 1도가 오르면 타이어 파열 등 자동차 관련 피해 신고가 1.2% 정도 증가하는데요.

실제로 올해 여름, 타이어 교체를 이유로 손해보험사들의 출동사례가 늘었습니다.

6월부터 두 달간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 등 8개 손보사의 타이어 교체 긴급출동은 28만30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만6000건보다 약 7000건 이상 증가한 수치인데요.

특히 폭염이 본격화된 7월 한 달 동안의 접수는 19만3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 건 이상 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특히 타이어 관련 신고 사례가 많습니다. 이유를 짚어볼까요?

(기자)

네, 자동차에서도 타이어는 뜨거운 태양 아래 달궈진 아스팔트에 직접 접촉하는 유일한 부품입니다. 

특히 외면이 모두 고무재질로 되어있는데요.

때문에 기온이 높아지면서 타이어의 변형 사례가 증가하는 겁니다.
 
문제는 펑크나 마모 등 타이어 불량으로 교통사고가 나면 사망 확률이 네 배나 높아진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전문가는 수시로 타이어의 마모상태를 확인하고 공기압을 평소보다 10% 높게 충전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러한 대비는 장마나 태풍 때 수막현상을 줄이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정문석 / 티스테이션 광교신도시점 점장
공기압이 적게 되면 지면과의 마찰에 의해서 옆면부위가 물결을 치게 됩니다 공기압이 적게 되면 더 많은 운동을 하게 돼있어요 운동량이 커지면 커질수록 ‘운동열’이 더 많이 발생을 하게 되고 내부온도 열이 더 과하게 올라가게 되어 있기 때문에 타이어 파열 위험성이 더 커지게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 외에 휴가를 앞두고 장시간 운전을 하기 전 점검사항을 짚어준다면요?

(기자)

차량이 뜨거워지기 때문에 엔진을 식혀줄 냉각수 점검이 중요합니다.

또한 후드 아래 모든 벨트와 호스 역시 온도변화에 민감한 고무소재로 되어 있습니다.

엔진이 완전히 식은 상태에서 균열이나 절단의 징후가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전문가는 이 외에 브레이크 오일의 점검도 필수요소로 꼽았습니다.

(인터뷰) 정문석 / 티스테이션 광교신도시점 점장
브레이크에서는 더운 여름철에 제동을 걸게 되면 굉장히 많은 고열이 발생하거든요 오일 자체에 수분이 함유가 돼서 열에 의해서 물이 끓어오르는 현상을 이야기합니다 물이 끓어오르게 되면 기포가 발생이 되고 브레이크에 제동을 걸었을 때 그만큼의 제동력 저하가 발생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차량 내부를 살펴보죠. 여행을 위해 살펴봐야 할 요소가 있다면요?

(기자)

네, 출발하기 전 차량의 내부 온도를 살피는 것이 필요합니다.

요즘과 같은 폭염에서 차량 내 온도는 10분 만에 50도 이상까지 상승할 수 있는데요.

질식 등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출발 전 에어컨 성능을 점검하는 게 좋습니다.

또한 에어컨 작동 시 차량 공기를 외기순환 모드로 유지하는 등 주기적으로 환기를 해야 졸음운전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주행이 끝난 후 주차할 때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직사광선을 피해 태양과 반대방향으로 세워야 하는데요. 

내부에는 스프레이와 휴대용배터리 등 인화성이나 폭발성 물품은 남겨두지 말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안전운전입니다.

여름에는 해가 길어지기 때문에 오후 4시~10시, 즉 해가 진 이후의 교통사고가 증가합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서울시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낮 시간대보다 저녁시간대에 100건 이상 더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일출·일몰시간대에는 시각정보의 급격한 변화로 교통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건데요. 

이에 더해 보행자 활동까지 증가하기 때문에 전문가는 운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네, 여름철 차량관리법을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정새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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