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원전 수출 ‘빨간불’...에너지특위는 ‘감감무소식’
한국전력, 원전 수출 ‘빨간불’...에너지특위는 ‘감감무소식’
  • 도혜민 기자
  • 승인 2018.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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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사우디 원전 수주 총력...김종갑 사장, 지난 1일 현지서 관계자 만나
자유한국당, 문재인정부 탈원전 비판하면서도 '에너지특위' 적극적이지 않아
지난 2009년 UAE 신화 재현 위해선 정부·정치권 합심 필요

[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앵커)
얼마 전 한국전력공사가 영국 원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잃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기조가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는데 한국당 주도로 만든 관련 특위는 구성조차 하지 못 한 상태입니다. 도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전력공사(대표이사 사장 김종갑)가 수주가 유력했던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상실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전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상실한 건 맞지만, 도시바, 영국 정부와의 협상의 본질이 달라진 것은 없다"면서 일부에서 제기되는 영국 원전 수주 비상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협상을 이어나간다고는 하지만, 국내 원전 수출에 비상이 걸린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한편,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신규 원전 건설 예비사업자로 선정된 한전은 원전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지난 1일 사우디 현지로 날아가 왕립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 원장 등 핵심 관계자와 만났습니다. 김 사장은 신규 원전 사업 수주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한전의 사업 수행 준비 현황을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기조가 원전 수출을 막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원전을 포함해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정책 전반을 들여다보겠다며 한국당이 주도해 만든 국회 에너지특별위원회는 아직 위원 구성조차 하지 못 했습니다.

올해로 끝나는 특위의 활동 기한을 생각하면, 제대로 된 활동이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지난 2009년 UAE 원전 수출 이후, 국내 원전 업계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 하고 있는 상황. 정부와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팍스경제TV 도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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