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아시아서 '타이어코드' 시장확대 나선다…2년만에 55% 성장
효성첨단소재, 아시아서 '타이어코드' 시장확대 나선다…2년만에 55% 성장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8.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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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첨단소재㈜는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 타이어코드 시장점유율이 2016년 22%에서 2018년 40%로 확대되었다고 밝혔다 [사진=효성]
효성첨단소재㈜는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 타이어코드 시장점유율이 2016년 22%에서 2018년 40%로 확대되었다고 밝혔다 [사진=효성]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효성첨단소재가 아시아 지역 타이어코드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올해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 타이어코드 시장점유율이 40%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2016년 주요고객사가 2곳에 불과해 22% 점유율을 보인 것에 비하면 약 55%의 성장세다. 

타이어코드는 타이어의 수명, 안정성, 승차감 등을 향상시키기 위해 타이어 고무 내부에 들어가는 섬유 재질의 보강재다. 이 지역에서의 시장 점유율 확대는 지역적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제품을 제공한 전략이 유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열악한 도로 사정으로 내구성이 높은 제품을 원하는 인도 시장에는 고강력 타이어코드를, 고무와 타이어코드가 분리되는 문제가 있던 업체에는 부재료와 타이어 설계 변경을 제안하는 식이다.

아시아 시장은 경제성장에 따른 소득증대로 자동차 판매가 확대되면서 자동차와 타이어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인구 2억 5500만명의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최대 자동차 시장이다. 인도 신차 수요는 2018년 전년 대비 7.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1960년대까지 우리나라는 타이어코드를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바 있다. 이후 효성첨단소재가 1968년 국내 최초 나일론 타이어코드 생산에 성공해 1978년에는 국내최초 독자기술로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생산에 성공했다. 이후 미쉐린(Michelin), 굿이어(Goodyear) 등과의 장기계약으로 전략적 관계를 구축하고 중국을 시작으로 미국, 베트남, 유럽 등 대륙 별 최적의 위치에 타이어코드 현지 생산체제를 구축해 왔다. 효성첨단소재의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는 2000년부터 18년간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에 대해 효성첨단소재 관계자는 “아시아 지역의 시장 개척에는 2014년 신설한 테크니컬 마케팅팀이 선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테크니컬 마케팅팀은 고객사의 기술, 생산 파트와 직접 소통해 고객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면서 타이어의 성능을 효과적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정기 세미나를 열어 타이어 업계 동향과 효성첨단소재㈜의 신규 제품을 소개하고 맞춤형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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