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고용불안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대표 강환구)이 물량 긴급투입을 결정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현재 마지막 수주 물량인 아랍에미리트(UAE) 나스르(NASR) 원유생산설비가 출항하면, 해양공장에 조선사업부 물량 일부를 돌려 선박 블록을 제작할 계획입니다.

투입 물량은 기존 조립 1공장과 패널 블록공장 물량 3만t가량이며 연말까지 가동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이에 따라 직영 근로자 약 600명의 고용이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협력업체 근로자 2000여 명의 고용불안은 계속 이어져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협력업체 근로자들은 소속 업체가 마지막 일감을 마무리하면 원청인 현대중공업과 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해양공장 가동이 중단되면 계약 해지로 모두 일자리를 잃게 됩니다. 

회사는 유휴인력에 대해 무급휴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노조는 유급휴가‧전환배치 등을 요구해 향후 마찰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새미 기자 jam2sam2@paxetv.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