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 ‘대형 카페리선’ 건조 성공…"여객선 시장 입지 키울 것"
현대미포, ‘대형 카페리선’ 건조 성공…"여객선 시장 입지 키울 것"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8.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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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현대미포조선에서 열린 3만1천톤급 카페리선 ‘뉴 골든 브릿지 7호’ 명명식. (앞줄 왼쪽 두번째 현대미포조선 한영석 대표, 여섯번째 위동항운 전기정 사장) [사진=현대중공업]
지난 5일 현대미포조선에서 열린 3만1천톤급 카페리선 ‘뉴 골든 브릿지 7호’ 명명식. (앞줄 왼쪽 두번째 현대미포조선 한영석 대표, 여섯번째 위동항운 전기정 사장) [사진=현대중공업]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현대미포조선(대표 한영석)이 국내 최초로 한-중 항로에 투입되는 대형 카페리(Car Ferry)선 건조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이날 현대미포는 울산 본사에서 한·중 합작선사인 위동항운으로부터 지난 2016년 수주한 3만 1천톤급 카페리선에 대한 명명식을 개최했습니다. 행사에는 한영석 현대미포조선 대표, 전기정 위동항운 사장을 포함 8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또산 선주사의 중국법인 재무/회계 담당 임원인 양리나(杨丽娜) 여사가 스폰서로 나서 이 선박을 '뉴 골든 브릿지 7(NEW GOLDEN BRIDGE Ⅶ)'호로 명명했습니다.

카페리선은 승객과 화물을 함께 운송할 수 있는 고급 여객선입니다. 특히 길이 196.1m, 너비 27.0m, 높이 32.0m의 이 선박은 122개의 호텔급 객실에 최대 724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으며, 40피트 컨테이너를 적재한 트레일러 약 140대(325TEU)도 동시에 싣고 운항할 수 있습니다. 또한 최고급 인테리어 자재 및 디자인이 적용된 레스토랑, 커피숍, 면세점, 편의점, 노래방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췄습니다.

위동항운 관계자는 “지난 7월 실시한 해상시운전에서 태풍으로 인한 악천후에도 불구, 최대속도, 선회, 급정지 테스트에서 뛰어난 운항성능을 보였다”며, “국내 건조 여객선 중 최초로 평형수처리장치, 스크러버 등 친환경설비를 탑재한 만큼 향후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에도 완벽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연안여객선 현대화 사업 추진과 더불어 노후화된 여객선의 교체 시기가 도래하고 있어 여객선 신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한-중, 한-일 및 연안 노선을 운행하고 있는 국내외 여객선사들로부터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조만간 동종선에 대한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뉴골든 브릿지 7호는 오는 10일 위동항운에 인도돼 14일 오후 인천제1국제여객터미널에서 취항식을 가질 예정이며, 15일부터 인천-위해(威海) 항로에 첫 투입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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