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을 센트럴파크처럼" …용산 집값 상승 불씨 지핀 문재인 대통령
"용산을 센트럴파크처럼" …용산 집값 상승 불씨 지핀 문재인 대통령
  • 이정 기자
  • 승인 2018.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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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정 기자] 

[앵커] 
박원순 서울시장의 '마스터플랜' 언급 이후 용산 일대 부동산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일단 국토부는 협의가 필요하다고 제동을 건 상황인데, 문재인 대통령이 다시 한 번 개발 의지를 밝히면서 상승세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용산 부동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일대 아파트들의 호가는 한 달 새 1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매물을 거두고 호가를 올리는 주인들도 늘고 있습니다.

[용산 A공인중개사:일반적으로 선호되는 아크로타워가 7억 중반에 거래됐던 게 10억까지 나가고요. 2억에서 2억 5천정도 올랐어요. 최근에 발표된 것 때문에 오히려 물건들이 별로 없는 편이에요.]

박원순 시장의 '용산 마스터플랜' 언급 이후(용산-서울역 지하화)개발 기대감이 커진 영향입니다.

이런 기대심리는 집값 상승으로 이어져 용산구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서만 5.4% 올랐고, 서울 25개 자치구 중 최고상승률을 기록 중입니다.[한국감정원] 

서울 집값 잡기에 나선 국토교통부는 시장과열을 우려하며 일단 제동걸기에 나섰습니다.

서울시 마스터플랜의 핵심 구역인 용산구 일대 부동산을 돌며 단속을 벌이고 있는건데, 오름세를 꺾긴 역부족입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용산 재개발 필요성을 다시 언급하면서 일각에선 집값 상승세가 더욱 탄력을 받을 거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당분간 시장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부동산 114 임병철 연구원:국토부와 서울시가 합동 현장조사를 하고 있는데다, 집값이 계속해서 요동칠 경우 추가규제도 예견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분간 실수요 중심의 거래가 다소 이뤄질 것으로 보이나 거래량이 크게 회복되지 않는다면 확실한 추세전환을 예단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

5주 연속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토부는 불법청약과 전매 단속 대상을 서울 전 지역으로 확대합니다. 

하지만 규제에 치우친 대책만으로는 치솟는 집값을 잡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정부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팍스경제TV 이정입니다.

[영상편집] 전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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