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매직·청호나이스·쿠쿠 2위 자리다툼···“하반기도 달린다”
SK매직·청호나이스·쿠쿠 2위 자리다툼···“하반기도 달린다”
  • 정윤형 기자
  • 승인 2018.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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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정윤형 기자]

(앵커)
국내 생활가전 렌털업계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부동의 1위 코웨이에 이어 2위 자리를 두고 SK매직, 청호나이스, 쿠쿠홈시스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의 상황과 올 하반기 업체들의 전망까지 산업부 정윤형 기자에게 들어보겠습니다.

정 기자, 일단 현재 국내 렌털업계의 경쟁구도가 궁금합니다.

(기자)
보통 각 사가 관리하고 있는 고객 렌털계정 수로 순위를 가늠하는데요,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일괄적으로 계정 수를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서 각 업체가 자체적으로 카운트한 계정수로 순위를 따져보겠습니다.

현재 국내 렌털업계 1위는 코웨이입니다.

코웨이의 경우 분기별로 계정수를 집계하는데 지난 6월 국내기준 584만 계정을 기록했습니다.

2위권 업체들이 100만에서 200만 사이의 계정수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코웨이가 압도적이라고 보면 됩니다.

코웨이는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주요 환경가전 제품군이 호응을 얻으며 렌털계정 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웨이에 이은 2위, 3위, 4위 업체들이 박빙인데요,

SK매직이 7월 기준 145만 계정으로 2위, 청호나이스가 7월 기준 135만 계정으로 3위, 쿠쿠홈시스가 6월 기준 126만 계정으로 4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쿠쿠의 경우 계정 수가 6월 기준인데 7월 기준 계정수도 이와 큰 차이는 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중 SK매직의 성장이 두드러집니다.

사실 렌털시장은 코웨이와 청호나이스가 선두업체로 시장을 주도해왔는데 후발주자로 뛰어든 SK매직과 쿠쿠의 성장세에 2위권 다툼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SK매직은 올 봄에 출시한 신제품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등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말 렌털 누적계정이 127만에서 올해 18만 계정이나 순증가한 145만 계정을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계정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서 연초 156만 계정을 올해 목표로 잡았던 SK매직은 160만 이상의 누적계정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도 상반기 인기를 얻었던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신제품이 꾸준히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특히 가을 이사철을 감안했을 때 신제품 계정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하반기에는 전기레인지 제품에 대한 광고, 마케팅 등에 집중하면서 고객 수요를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앵커)
SK매직이 신제품을 기반으로 올해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가 되는데요, 2위 자리를 두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청호나이스와 쿠쿠홈시스의 하반기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청호나이스의 경우 상반기 공기청정기와 정수기 판매 증가로 지난해 말 기준 130만 계정에서 올해 7월 135만 계정으로 계정수가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반기에도 두 제품군의 꾸준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정수기의 경우는 가을, 겨울철 날씨가 쌀쌀해지면 온수기능이 탑재된 냉온정수기 판매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국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후발주자에 순위가 밀리고 있는 청호나이스는 해외 시장에도 눈을 돌려 최근 동남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베트남에, 올해는 말레이시아에 법인을 설립하고 7월말부터 제품 판매에 돌입했는데요, 말레이시아에서는 렌털 중심의 판매를, 베트남에서는 렌털과 일시불 판매를 병행해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쿠쿠홈시스도 다른 렌털업체와 비슷하게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수요의 증가로 지난해 말 국내 누적계정 120만에서 올해 6월 126만까지 증가했는데요,

하반기에도 주력하고 있는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판매 증가를 기대하고 있고 이와 더불어 비데, 매트리스, 안마의자 등 다양한 제품군의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계정 수를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네 잘들었습니다.

올해 어떤 업체가 국내 렌털시장 2위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끝까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윤형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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