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은행장 "유니콘 기업 육성...민간 모펀드 1000억원 투자"
함영주 하나은행장 "유니콘 기업 육성...민간 모펀드 1000억원 투자"
  • 이순영
  • 승인 2018.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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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앵커)KEB하나은행이 한국벤처투자와 업무협약식을 갖고 유니콘 기업 육성 등을 위해 1000억원을 투자합니다. 그런 가운데 재판을 하루 앞둔 함 행장이 공식 외부 일정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는데요…자세한 내용 이순영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이기자, 우선 함 영주 행장의 첫 공판기일이 내일 아닙니까?

(기자)그렇습니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내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첫 재판을 받는데요... 업무방해와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 두 달여 만입니다. 함 행장은 지난 2015년 신입사원 채용과정에서 남녀 합격 비율을 인위적으로 조정하고 불합격자를 합격시킨 혐의를 받으면서 지난 6월 불구속기소 된 바 있는데요 원래는 지난달 20일이 첫 공판 기일로 잡혀 있었지만 한 달 가량 연기되면서 내일 첫 공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오늘 협약식은 함 행장이 재판을 하루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의 공식 외부행사라 눈길을 끌었는데요…행사장에 모습을 보인 함 행장의 모습은 평소때보다 다소 차분해 보였습니다.

밝은 얼굴이기보다는 다소 웃음기가 사라진 모습이었는데 축사를 끝내고 기념 사진을 찍자 마자 서둘러 행사장을 떠나는 모습이었습니다.

(앵커)그런 가운데 오늘 협약식을 비롯해 올해 하나은행의 혁신성장 금융지원이 상당히 눈에 띄는 모습입니다?

(기자)그렇습니다. 하나은행은 올해 은행의 성장 원동력으로 선정한 휴매니티에 기반한 혁신성장의 일환으로 지난 3월 ▲ 스타트업 등 중소벤처 기업 대상 3년간 6천억원 투자 ▲ 우수기업, 유망 중소기업 대상 3년간 기술금융 9조원을 투자하는 등 오는 2020년까지 총 15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외에도 1500억원을 투자하는 직장어린이집 건립과 최저임금 고충 소상공인과 일자리 창출기업과의 ‘행복나눔 프로그램’ 등 생산적 금융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혁신 주도 성장을 이끄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해 오고 있습니다.

(앵커)어쨌든 대규모 금융 지원을 해 나가고 있는 하나은행인데요..이번에는 스타트업 양성에 1000억원을 투자한다고요?

(기자)그렇습니다. 시중은행 최초로 한국벤처투자가 운용예정인 민간 모 펀드에 1000억원을 투자하는 것인데요… 하나은행은 오늘 오후 2시 서울 동교동에 위치한 스타트업 지원 센터 홍합밸리에서 한국벤처투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우리 나라에서 어떻게 하면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혁신성장의 생태계가 정착되고 곧 그것이 기업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을까 고민을 항상 하게 됩니다. 저희 KEB하나은행은 이러한 혁신성장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발벗고 팔 걷어 부치고 나서고자 이번 유니콘 기업 육성 등을 위한 1000억원의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이날 업무협약으로 총 1100억원의 모(母)펀드가 조성되는데요 참고로 모펀드 즉 fund of fund는 창업투자조합 등 벤처펀드에 출자하는 펀드로 지금까지 은행들은 자펀드에만 투자했고 모펀드 투자는 처음입니다. 이번에 결성한 모펀드 1100억원이지만 향후 자펀드가 결성되면 다른 민간 출자 자금이 더해져 약 3천억원 규모의 투자재원이 조성될 전망인데요… 석종훈 중소벤처기업부 실장은 이로 인해 창업 벤처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가능해져 벤처투자의 선순환을 촉진하는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석종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부족한 부분 중에 하나는 앞단에서 성장하고 있는 기업들이 좀더 큰 단계로 한 단계 도약하려고 할 때 그 때 밀어줄 힘이 좀 부족하다고 느꼈고요 정부에서도 이런 힘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해 왔습니다. 일정 영역에 있어서는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관여를 하는 수 밖에 없지만 기본적으로는 민간의 힘으로 민간의 활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바람직하다고 해 왔고요” “

(앵커)민간 모펀드 투자 뿐만 아니라 저금리 융자 상품도 추가 지원한다고요?

(기자) KEB하나은행은 투자유치기업 등을 대상으로 1조원 규모의 저금리 융자 상품도 추가 지원할 계획입니다. 연간 2000억원 규모로 5년간 지원 예정인데 투자유치 이후 추가 성장 자금이 필요할 경우 기업 상황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자금조달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벤처 투자에서 투자한 투자 유치기업에 대해서 추가로 1조원 규모의 저금리 연계 대출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저희 KEB하나은행의 금융지원이 창업과 성장 그리고 회수 재도전으로 이어지는 벤처투자의 생태계가 진정으로 정착되고 민간투자가 활성화되는 그러한 마중물 역할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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