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회의 LG유플러스, 철도•통신 분야 강자 거듭날까
하현회의 LG유플러스, 철도•통신 분야 강자 거듭날까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8.0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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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앵커)

LG유플러스가 서울 지하철 2호선의 LTE-R 구매 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LG유플러스는 304억 원 규모의 이번 사업 수주를 통해 지하철 2·5호선 노후 열차무선 시스템을 LTE-R 방식으로 개량하고 고도화하게 되는데요.

권영수 부회장 시절 사업 입찰에 참여했는데, 하현회 부회장이 이어 도시철도 통신 분야에 강자로 나선다는 포부입니다.

박주연 기자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앵커)

서울 지하철 2호선과 5호선의 철도통합 무선 통신망 구축을 LG유플러스가 구축하게 됐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LG유플러스가 지하철 2호선과 5호선 노후 열차무선 시스템을 LTE-R 방식으로 고도화합니다.

SKT와 KT 양사만 박차를 가하던 지하철 통신망 사업에 권영수 부회장의 지휘로 LG유플러스도 본격 뛰어 들게 됐는데, 도시 철도 분야의 장비, 기술을 맞춘 뒤 처음으로 입찰에 참여했고 성과를 거둔 것입니다.

이제는 그 사업은 하현회 부회장이 이어서 진두지휘 하게 되는데요.

 

LTE-R은 빠르게 이동하는 열차 운행환경에서 기관사 역무원, 관제센터 간 음성통화와 영상통화, 데이터 전송 및 철도 긴급 통화 등 철도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입니다.

 

2호선의 경우 60.2Km 구간에 역사 51개소, 열차 66편성이며, 5호선은 하남선을 제외하고 본선 52.3km, 역사 51개소, 열차 66편성이 사업범위로 휴대용 단말기 300대가 포함됐습니다.

 

(앵커)

특히, 이번 사업 수주를 따낸 것이 환영할만 한 것이 규모도 규모지만 앞으로의 사업도 계속 이어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2호선 사업의 경우 규모도 규모지만 2022년까지 서울 지하철 전 노선의 통신망을 개량하는 서울교통공사의 계획에 따라 향후 발주될 사업의 마중물 사업으로 주목을 받아 왔는데요.

 

실제로 서울지하철 통신망 개량사업은 2.5호선 양 노선을 두축으로 하는 지역 이원화 방식으로, 1,3,4호선은 코레일과 협의를 거쳐 2020년부터 사업을 개시해 2022년을 목표로 구축되고요. 7,8호선은 2019년, 6호선은 2020년까지 구축될 예정입니다.

권영수 부회장이 닦아놓은 길이 하현회 부회장이 이어받으면서, 앞으로 서울 지하철 통신망 개량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죠.

그동안 이통3사에서는 SKT가 KT각 각각 도시철도와 일반철도 분야에서 사업을 수주하며, 독자적인 역량을 축적해 왔습니다.

SKT는 세계 최초로 LTE-R사업인 부산지하철에 이어 지난 2월 5호선 하남연장선 사업까지 수주하며 가장 먼저 도시철도 분야 강자로 떠올랐고요. KT의 경우 일반철도 분야 대형 사업인 원주~ 강릉 LTE-R 구매 사업을 수주한 바 있습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원주~ 제천 사업으로 철도 분야에 가장 최근에 진출했는데요.

LG유플러스는 5호선 사업에 이어 2호선까지 연이어 수주에 성공하면서 이번에 도시철도 통신 분야의 강자로 거듭나게 됐고요. 통신 사업의 특성상 향후 예정된 사업에서도 우위를 거머쥘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럼 LTE-R 기반의 열차무선통신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면, 아무래도 열차와 관제 센터 간의 통신기능이 강화되겠네요?

 

(기자)

그렇죠. 승객들은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인데요.

기존에는 관제센터와 열차의 기관사간에 음성통화만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고품질의 음성통화 뿐만 아니라 열차와 지상 간의 각종 영상,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게 돼 열차의 상태를 원격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화재와 같은 위급상황이 발생했다, 그럼 휴대용 단말기로 사진 이나 영상을 촬영해서 관제센터로 전송을 하고요.

관제센터에서는 이를 통해 신속하게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아울러 온도,습도, 공기질을 측정할 수 있는 IoT 서비스를 통해 관련 직원이 지하철 내부 환경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고, 즉각적 조치가 가능해져 쾌적한 환경도 유지할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노후된 시스템을 고도화함으로써 늘어나는 서울교통공사의 무선통신 수요에 대응하고, 열차안전 운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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