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090원선마저 붕괴…국내 산업계 '직격타'
환율 1090원선마저 붕괴…국내 산업계 '직격타'
  • 송지원 기자
  • 승인 2017.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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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090원도 붕괴…2년 6개월 만에 '최저'
삼성전자, 환율 10원 하락시 연간 영업익 3000억↓

[팍스경제TV 송지원 기자]

(앵커) 환율이 1090원 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국내 수출 주력 대기업의 수익성이 저하되는 것은 물론 가격경쟁력으로 승부하는  중소 수출업체들까지 거래 중단의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송지원 기자


(기자) 네 삼성전자에 나와있습니다.

원 달러 환율이 1090원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제조기업들과 산업 전반에 타격이 예상됩니다.

오늘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1원 떨어진 1086원에 장을 시작했습니다

어제는 1089.1원으로 장을 마감했는데요, 이는 2년 6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원화 강세 이슈와 달러화 약세가 맞물리면서 환율이 가파르게 하락하는 모양샙니다.
 
최근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고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조정됐습니다. 여기에 캐나다와 기한과 한도가 없는 통화스 와프를 체결한 것도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환율 하락이 계속될 경우 수출기업에 대한 타격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수출 제품의 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재계 1위 기업인 삼성전자는 환율이 10원 떨어질 때마다 연간 영업이익이 3000억원씩 줄어드는 구조입니다

수출 주력품목 중 하나인 자동차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환율이 10원 하락하면 현대 기아차의 매출은 2천억원가까이 감소한다는 사실 역시 분기보고서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환차손을 줄이기 위해 해외에서 완제품을 생산을 늘리고 결제 통화를 다변화 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 습니다.

환율 조작국 지정 문제로 외환 당국이 직접적인 개입이 어려운 만큼 환율의 추가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이달 말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가 앞으로 환율 향방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에서 팍스경제TV 송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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