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4곳,금융소비자보호실태 평가 ‘미흡’
증권사4곳,금융소비자보호실태 평가 ‘미흡’
  • 안태훈
  • 승인 2018.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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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양호-보통-미흡’ 4개 등급
금융소비자보호실태 평가,상향 평준화 지적도
삼성·대신·키움·한투 한 개씩 ‘미흡’평가 받아

[팍스경제TV 안태훈 기자]

<앵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금융사 66개를 대상으로 점검했는데 우수부터 미흡 까지 4가지로 분류했습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1. 안 기자, 금감원이 금융사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를 발표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금융감독원은 2017년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13개 은행, 7개 신용카드사, 10개 증권사 등 66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평가에서는 민원건수와 처리기간, 소송건수 등 10개 항목을 ‘우수-양호-보통-미흡’의 4개 등급으로 따져 결과를 도출했는데요.

 

이전에는 ‘양호-보통-미흡’등 3개 등급이었는데, ‘양호’등급을 받은 회사 중 업권별 상위 20%내외 회사에 ‘우수’등급을 부여하기로 한겁니다.

하지만 은행권만 놓고 봤을땐, 보시는 대로 대부분의 회사가 '보통' 또는 '양호' 평가를 받았습니다. 때문에 각 금융사의 소비자보호 역량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상향 평준화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증권사 얘기를 좀 해보자면, 삼성증권 유령 배당 사고도 있었고, 전체적으로 증권사들의 평가는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일단 증권사 4곳이 ‘미흡’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4월 이른바 ‘유령주식’ 배당 사고를 낸 삼성증권이 소비자보호조직 및 제도, 민원 관리시스템 구축 및 운영 등 2개에서 미흡 평가를 받았습니다.

대신증권은 상품판매과정의 소비자보호체계 구축 및 운영, 한국투자증권은 소비자정보 공시에서 미흡 판정을 받았고 키움증권은 소비자보호조직 및 제도 부문에서 미흡등급이 매겨졌습니다. 증권사들은 대부분 미흡 판정을 받은 항목을 개선했다고 밝혔습니다.


[키움증권 관계자]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기관이 2017년도에는 소비자 보호 조직이 독립전담조직으로 운영되지 않아 미흡 평가를 받은 것이고 2018년도 이후 독립 전담조직으로 운영하여 개선했습니다.

 
<앵커>

증권사들의 다른 평가들은 좀 어땠나요?

<기자>

네. 증권사는 다른 금융사들보다 민원건수가 적은데다, 민원처리도 신속하게 이뤄지는 등 민원건수 및 처리 기간과 소송 건수 등을 평가하는 계량부문의 평가결과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권사는 총 10개 부문에서 평균 8.1개의 ‘양호’이상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다른 금융 업권과 비교해 증권업은 민원 건수가 적고, 민원 처리도 신속하게 이뤄지는 등 계량 부문의 평가 결과가 양호했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금감원은 이번에 미흡 등급을 받은 회사에 개선계획 제출을 요구하고 이행상황을 모니터링할 예정입니다. 사후 관리를 강화하는 우수 회사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금융소비자보호실태 평가 방법이 상향 평준화됐다는 지적과 미흡 등급이 매겨진 증권사 4곳에 대해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안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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