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내년도 경영계획·조직개편 확정···디지털 금융 강화
농협금융, 내년도 경영계획·조직개편 확정···디지털 금융 강화
  • 정윤형 기자
  • 승인 2017.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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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영업점에 디지털팀 신설·지주 내에 CDO운영

[팍스경제TV 정윤형 기자]

농협금융이 27일 금융지주 이사회를 개최해 2018년도 경영계획 및 조직개편안을 확정하고 내년도 사업 준비에 착수했다.

농협금융은 2018년 전략목표를 ‘경영체질 개선으로 선도 금융그룹 위상 확보’로 설정하고 ▲고객·수익 중심 경영 내실화 ▲본원 사업 경쟁력 제고 ▲금융인프라 혁신 ▲농협금융 DNA 확산의 4대 중점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농협금융은 고객 중심 경영을 위해 올해 고객자산 수익률 제고를 위한 ‘고객자산가치제고협의회’를 신설한 것에 이어 지주 내 전담조직을 신설해 고객 중심 경영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또 수익원 다각화를 위한 신규사업도 추진한다. 범농협 부동산 운용 효율성 제고를 위한 리츠AMC(Asset Management Company)설립을 지주 차원에서 추진하고 증권 발행어음 조달을 통한 기업금융확대, 캐피탈 장기렌터카 사업 진출 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농협금융은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업권별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도 추진한다. 은행은 자산, 부채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운용으로 NIM을 제고하고 현장마케팅 중심 경영 강화로 펀드, 방카, 신탁 등 핵심수수료 증대를 추진한다. 보험은 보장성 보험 경쟁력 강화, 증권은 금융상품 판매 확대 및 IB 1위 지위 수성을 중점 추진한다.

농협금융은 디지털 금융회사로 전환한다는 방향성 하에 인프라를 혁신하는 세부 전략을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상품 검색에서 가입까지의 전 과정에서 고객의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한 프로세스 혁신에 착수하고 대면·비대면 채널에서 동일한 수준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옴니채널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은행 영업점에 디지털팀을 신설할 계획이다.

또 농협금융은 은행과 생명, 손해보험, 증권 간 고객정보를 공유해 아웃바운드 마케팅에 활용하고 매년 5조원 이상의 공동투자 실적을 보이는 CIB부문은 CIB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은행-증권 공동영업을 대기업 중심에서 중소·중견기업까지 확대하는 등 추진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협금융은 내년도 금융지주, 계열사 조직개편도 단행해 경영전략 실행의 추진동력을 강화한다.

우선 금융지주를 중심으로 디지털금융, WM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엽체계를 강화한다. 디지털 금융은 그룹 차원의 전략 실행력을 제고하기 위해 지주 내에 CDO(그룹 디지털금융 최고책임자)를 운영하고 이를 은행 디지털금융 부문장과 겸직 운용해 은행의 우수한 디지털금융 역량을 전 계열사에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에 맞춰 은행은 디지털 금융 전략·실행(마케팅)기능을 디지털금융부문으로 일원화해 농협은행의 디지털 금융회사 전환을 총괄하는 등 계열사별 디지털금융 전담조직도 격상·확대 운영한다.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올해가 농협금융의 재도약 기반을 마련한 해였다면 내년부터는 국내 대형 금융그룹과 본격적으로 경쟁해 시장에서 인정받는 국내 선도 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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