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유망주 신라젠..."근거있는 상승세"
바이오 유망주 신라젠..."근거있는 상승세"
  • 김가현 기자
  • 승인 2017.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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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벤처 기업 신라젠이 거품 논란 속에 꾸준한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출처| 신라젠
바이오 벤처 기업 신라젠이 거품 논란 속에 꾸준한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출처| 신라젠

[팍스경제TV 김가현 기자]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3위 기업으로 우뚝 선 바이오벤처 기업 신라젠이 꾸준한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다. 

상장 초기였던 지난해 말 1만원대 초반에 불과했던 신라젠은 약 1년 만인 지난 20일 깜짝 10만원을 돌파했고, 21일에는 15만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장 이후 등락을 반복하던 신라젠의 호조세가 시작 된 것은 올해 초 항암치료제 펙사벡의 글로벌 임상이 본격화되고 나서부터다. 간암 대상 항암치료제 펙사벡은 지난 5월 임상 3상을 위한 중국 CDE(Center of Drug Evaluation, 약품심사평가센터)의 평가를 통과하며 글로벌 임상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 6월에는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펙사벡과 같은 신약물질이 암치료가 뛰어나다는 호평을 들어 비즈니스 미팅 제의가 빗발치기도 했다.  

실제로 펙사벡은 최신 항암계열 약물로 꼽히는 '항암바이러스제'다. 바이러스 약물인 펙사벡을 암세포에 주입하면 암세포는 파괴되고, 체내 면역세포들은 이를 통해 나온 물질들을 암세포로 인식해 공격한다. 또한 면역세포들이 암세포를 기억해두었다가 재발 시에도 자동으로 공격한다.      

더구나 펙사벡은 간암 치료제임에도 임상 도중 신장암을 완치해 치료 확장 가능성을 드러낸 바 있다. 앞으로 면역관문억제제(면역항암제)와 병용 투여 시 펙사벡은 더 큰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적자를 거듭하고 있는 신라젠이 주가 거품 논란에도 불구하고 시총 몸집을 불리며 승승장구하는 이유다. 증권업계 전문가들도 과거 한미약품을 연상하며 신라젠이 어디까지 상승할 지 가늠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하고 있다. 

한편, 신라젠은 현재 7개의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미국 바이오업체인 리제네론, 유럽 파트너사인 트랜스진 등과 함께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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