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안태훈 기자]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면서 주식 시장에서 남북 경협주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올해 세 번째로 열린 만큼 전보다 경협주의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지만 모멘텀이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18일 주식 시장에서는 '남북 경협주'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습니다. 정상회담이 열리면 투자자들의 '묻지마 투자' 등으로 급등하는 경향이 있는데 올 들어 경협주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3번째 정상회담이었던 만큼 '학습효과'가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대표적 경협주인 현대엘리베이터는 올해 1월 2일 5만5500원에서 전날(17일) 11만2000원으로 약 8개월 만에 101.8% 올랐습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아산의 지분 67.58%를 보유한 최대주주입니다. 현대아산이 비상장돼 있어 현대엘리베이터 주가에 대북 이슈가 많이 반영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늘 유가증권시장에서 혜인은 전일 대비 6.9% 오른 8060원에 거래됐습니다. 혜인은 종합건설기계 등 건설기업으로 남북경협주로 꼽힙니다. 또 삼화전기(14.26%), 코스모화학(12.04%), 이구산업(4.22%) 등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대부분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누리플랜(19.41%), 대호피앤씨(29.91%), 대호피앤씨우(29.91%) 등 대북 관련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포스코엠텍(27.95%), 티플랙스(9.12%),삼륭물산(5.6%) 등도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상회담이 남북 경협주에는 모멘텀 재시작 신호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 리스크 완화는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접근해야 하며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도 기대감과 교착상태가 반복돼 관리가 어려울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