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트럼프 2차 정상회담…문재인 “2차 북미대화” 트럼프 “한·미FTA 개정협정”
문재인-트럼프 2차 정상회담…문재인 “2차 북미대화” 트럼프 “한·미FTA 개정협정”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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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롯데뉴욕팰리스호텔 허버드룸에서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롯데뉴욕팰리스호텔 허버드룸에서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차 한·미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엇갈린 시각차를 나타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미국 뉴욕의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강조하며 북미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평양에서 돌아오자마자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논의한 내용을 공유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구축, 미국과의 대화와 제2차 미북 정상회담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직접 비핵화 의지를 밝힌 점과 15만의 평양시민 앞에서 남북 정상이 함께 비핵화 합의를 강조한 점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북한의 핵포기는 북한 내부에서도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공식화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와 기대를 거듭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과 조기에 만나 함께 비핵화 과정을 조속히 끝내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며 북미 정상회담의 조기 개최를 강조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문제보다 한·미 FTA 개정협상이 이뤄졌다는 점에 무게를 뒀습니다.

그는 “무엇보다 먼저 우리는 무역에 대해서 논의했고 오늘 한·미 FTA에 아주 중요하고 훌륭한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라며 "문 대통령과 나는 이 협정에 대해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 미국과 한국에 아주 훌륭한 무역협정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상당히 많은 진전이 있었다"며 "김 위원장은 내가 보기에는 상당히 개방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고, 또 훌륭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무언가 이루고자 하는 그러한 바람을 가지고 있는 것도 같다"고 짧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날 한·미 FTA 개정 협정 서명식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개정 협상에 대해서도 저는 대단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오랜 낡은 협정이 아니라 아주 새로운 협정”이라며 “양국에 도움이 되는 협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북한과의 비핵화 논의에 대해서는 “큰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고, 우리는 미북 두 번째 정상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장소와 날짜는 또 앞으로 협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미 FTA 개정협상에 대해 문 대통령은 “이번에 우리가 더 좋은 개정 협상을 함으로써 한미 간 교역관계는 보다 자유롭고 공정한 그리고 호혜적인 협정이 됐고, 양국의 경제협력 관계를 한 단계 더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양국 기업들이 보다 안정적인 여건에서 경제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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