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 고공행진…올 3분기 사상 ‘최대 영업익’
삼성전자, 실적 고공행진…올 3분기 사상 ‘최대 영업익’
  • 강민경 기자
  • 승인 2018.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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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실적…매출 65조원·영업익 17조5000억원
- 영업이익률 26.9%…잇따른 신기록
- 4분기 전망…“반도체 비슷, 모바일은 약세 지속”
- “올해 전체 매출로도 최고 실적 경신할 것”

[앵커]

삼성전자가 올 3분기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내면서 실적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실적 고공행진의 일등공신으로 반도체 사업을 꼽는데요.

자세한 얘기 강민경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강 기자, 오늘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늘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 3분기 삼성전자는 매출 65조원, 영업이익 17조5000억원을 올렸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8%, 20.4% 늘면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올 2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11.2%, 영업이익은 17.7% 상승한 수치입니다.

특히 업계 관심이 집중된 부분은 ‘영업이익’인데요.

매출은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4분기 65조9800억원에 다소 못 미쳤지만,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치였던 올 1분기 15조6400억원을 10% 이상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무려 26.9%에 달하면서 신기록을 또 한 번 갈아치웠습니다.

이번 실적에 대해 삼성증권 측은 “잠정치 발표라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긴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증권가는 이번달 말 최종 3분기 실적 발표도 이와 크게 다르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앵커] 삼성전자 실적 경신의 주역은 어떤 사업 부문으로 예상되고 있나요?

[기자]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이번 신기록 경신에 대해 “반도체 사업의 탄탄한 성장세가 큰 몫을 해냈다”고 평가합니다.

전체 영업이익의 75%에 달하는 13조원 가량을 반도체로 벌어들였단 분석도 나옵니다.

당초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인 낸드플래시와 D램의 가격 하락과 중국의 추격 등으로 하반기 실적이 꺾일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예상과 달리 D램 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평택 공장에 증설한 신규 공정라인 가동이 시작되면서 전체 출하량이 크게 늘자 이익도 증가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증권가에선 오는 4분기 실적에 대한 관측도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네, 반도체 부문 실적은 오는 4분기에도 비슷한 정도일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삼성전자 사업 부문 가운데 유일하게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는 모바일 부문은 중저가 시장 경쟁력 침체로 인해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박성순 BNK투자증권 연구원

"D램 가격이 더 이상 오르진 않으니까 크게 성장하기엔 어려운 구간이긴 하지만 출하량 자체는 4분기에도 성수기일 것이기 때문에 반도체는 비슷한 수준… 대신 모바일 쪽은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2분기 대비 3분기도 빠졌지만 4분기에도 또 빠질 수 있습니다. 영업이익 쪽으로."

[기자]오는 4분기엔 삼성전자의 실적이 다소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지만, 올해 전체 매출로는 250조원, 영업이익 65조원 안팎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이었던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내년 실적 역시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인터뷰] 박성순 BNK투자증권 연구원

“(올해 전체적으로) 영업이익은 약 20%, 매출은 약 4% 성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연간으로 봤을 때. 반도체 부분이 3분기가 정점이고 1·2분기는 가격이 내려가는 부분이라서 비수기 효과 때문에 내년 1분기는 또 좀 많이 빠질 것이라고 보거든요. 하지만 실적을 연간으로 길게 봤을 땐 분기의 변동성이 있어 내년 3분기부터는 또 다시 좋아지는 그림이 예상되니까 내년에도 역시 소폭이라도 성장할 수 있다…”

[앵커] 반도체 고점 논란 속에서도 무리 없이 이어지는 삼성전자의 실적경신, 강민경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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