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마저… 분양일정 잇단 연기 '왜'?
대형건설사 마저… 분양일정 잇단 연기 '왜'?
  • 이정 기자
  • 승인 2018.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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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정 기자] 

[앵커]
6.13지방선거에 월드컵, 여름휴가까지. 상반기 각종 이슈로 추석연휴 이후로 분양을 미룬 건설사들이 늘면서 이번달 전국에서 3만여 가구의 아파트 공급물량이 쏟아질 예정이었는데요. 그런데 분양을 준비하던 단지들이 잇따라 일정을 연기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설사들이 이달 공급예정이던 단지들의 분양시기를 잇따라 연기하고 있습니다.

미분양이 많은 지방은 물론, 로또단지로 언급됐던 서울의 대형사 물량들도 일정이 미뤄진 상태입니다 .//

특히 9.13대책 후 첫 강남 사업장으로, 업계와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삼성물산 '래미안 리더스원'도 분양가 산정을 두고 HUG와 조합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일정이 더 미뤄질 전망입니다.

강북 로또단지로 관심을 모은 롯데건설의 '청량리롯데캐슬'과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청계센트럴포레'도 다음달로 분양일정이 연기됐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의 분양가 조율 문제로 지연되고 있다는 게 건설사들의 설명입니다.

[전화녹취] A건설사 관계자
"저희도 HUG하고 협의 같은 것들이 진행되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인데. 그게 끝나야 저희도 다음 단계가 진행되기 때문에‥."

일각에선 9.13대책 여파로 수요심리가 위축돼 청약결과를 낙담하기 어려운 상황도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공급이 절대 부족한 상황에서 분양가를 규제하는 것만으론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전화인터뷰]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규제가 강해서 낮은 가격으로 보증을 하게되면 로또 아파트가 될 수 있어요. 주변지역의 시세를 감안하지 않고 가격만 자꾸 낮추라고 하면 주택도시보증공사 입장에서 볼 때 위험성은 없어지지만 시장을 왜곡하는 현상이 벌어질 수 있어요. 

여기에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공급대책카드까지 꺼내면서 가을은 분양 성수기란 말이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팍스경제TV 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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